[사진으로 보는 제네바모터쇼] 렉서스, 확고한 브랜드 정체성
  • 제네바=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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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3.11 10:42
[사진으로 보는 제네바모터쇼] 렉서스, 확고한 브랜드 정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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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시간)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15일까지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 전시장에선 ‘2015 제네바 모터쇼’가 진행된다.

제네바 모터쇼는 유럽에서 매년 가장 먼저 국제모터쇼로 전시장 자체의 규모는 작지만 가장 많은 월드프리미어가 공개된다. 올해는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신차만 100여종에 달했다. 특히 올해 유럽을 시작으로 글로벌 판매가 시작되는 양산차와 강력한 성능의 슈퍼카가 아름답고 강렬한 자태를 뽐냈다.

모터그래프는 스위스로 날아가 자동차 열기로 가득한 2015 제네바 모터쇼를 직접 취재했다. 아래는 이번 제네바 모터쇼에 참가한 렉서스의 전시관.

▲ 도요타가 미국, 유럽, 아시아 등 각 지역에 특화된 모델에 전념한다면, 렉서스는 확고한 자신의 색깔로 승부한다. 제네바 모터쇼에서 렉서스 전시관은 하이브리드 모델과 고성능 모델로 나뉘었다. 렉서스는 전라인업에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올린다. 디젤 대세인 유럽에서도 소수지만 하이브리드를 선호하는 소비자층은 존재하고, 그런 쪽을 거의 독점하고 있는 셈이다. 그 수가 적더라도 확실한 수요층을 만들어 놓은 것은 배워야할 부분이다.
▲ NX는 대표적인 렉서스의 글로벌 모델이다. 지역에 따라 파워트레인 적용도 크게 다르다. 특히 유럽 시장도 크게 염두에 뒀다. 오랜 시간 유럽에서 테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최근 국내엔 터보 엔진이 탑재된 NX200t도 출시됐다.
▲ 렉서스의 새로운 시도도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살펴볼 수 있었다. 경차 크기의 콘셉트카를 공개했다. LF-SA는 기아차 모닝이나 쉐보레 스파크보다 작다. 스마트 포투와 비슷한 크기다. 콘셉트카는 전고가 꽤 높고, 라디에이터 그릴이나 휠의 크기가 상대적으로 커서 작은 차 처럼 보이진 않는다. 하지만 극도로 짧은 휠베이스 때문에 각 부분의 디자인이 어색해 보인다. 저 좁은 공간에 4명이나 탈 수 있다니, 악을 쓰며 뒷좌석에 타고 싶진 않을 것 같다.
▲ 과격한 디자인에 재미들린 렉서스는 최근 연이어 고성능 콘셉트카를 내놓고 있다. 또 이 차들은 곧바로 양산 절차를 밟고 있다. LF-C2는 RC 쿠페의 컨버터블 버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 RC F와 GS F는 현재 렉서스의 고성능 이미지를 담당하고 있다. 렉서스 IS F 단종 이후 마땅한 고성능 모델이 없던 렉서스가 최근엔 고성능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고성능 모델이 하이브리드가 아닌 자연흡기 엔진이라는 점은 아이러니하다. 지난해 일본 렉서스 본사를 방문해 차세대 LF-A에 918 스파이더나 라페라리와 비슷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추가되는 것 아니냐고 수석 엔지니어에게 물었지만 명확한 답변을 들을 수 없었다.
▲ 렉서스가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에 비해 더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실내의 고급스러움과 마감이다. 일본 특유의 꼼꼼함이 그대로 담겨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곳까지 치밀하게 마무리한 점은 볼 때마다 감탄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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