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보는 제네바모터쇼] 닛산, 유럽에서 통한 일본 브랜드
  • 제네바=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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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3.10 13:25
[사진으로 보는 제네바모터쇼] 닛산, 유럽에서 통한 일본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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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시간)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15일까지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 전시장에선 ‘2015 제네바 모터쇼’가 진행된다.

제네바 모터쇼는 유럽에서 매년 가장 먼저 국제모터쇼로 전시장 자체의 규모는 작지만 가장 많은 월드프리미어가 공개된다. 올해는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신차만 100여종에 달했다. 특히 올해 유럽을 시작으로 글로벌 판매가 시작되는 양산차와 강력한 성능의 슈퍼카가 아름답고 강렬한 자태를 뽐냈다.

모터그래프는 스위스로 날아가 자동차 열기로 가득한 2015 제네바 모터쇼를 직접 취재했다. 아래는 이번 제네바 모터쇼에 참가한 닛산의 전시관.

▲ 닛산은 일본 브랜드 중에서 유럽에서 가장 성적이 좋다. 라인업도 탄탄하다. 캐시카이가 중심을 잡고, 최근엔 펄사까지 가세해서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약점이라면 모델 별 격차가 크다는 것. 일단 GT-R과 우사인볼트는 이미지가 잘 맞는것 같다.
▲ GT-R은 판매가 저조하더라도 존재만으로 닛산에게 큰 힘을 준다. 상징성에 있어서 GT-R은 이탈리아 슈퍼카 못지 않다. 최근엔 니즈모의 역할도 높아져 GT-R의 완성도를 더욱 높이고 있다. 이 GT-R 니즈모는 독일 뉘르부르크링에서 7분 8초의 기록을 세웠다. 918 스파이더가 등장하기 전까지 양산차 최고의 기록이었다.
▲ 닛산은 아주 희귀한 레이스카를 선보였다. 닛산은 이 차를 들고 르망 24시간 내구레이스에 나선다. GT-R LM 니스모의 이번 성적에 따라 레이스카의 판도가 바뀔지도 모른다. 이차는 독특하게 본격적인 레이스카로는 드물게 차체 앞쪽에 엔진을 탑재했고, 전륜구동이다. 앞바퀴가 구동과 방향전환을 모두 책임지기엔 부담이 많다는게 현재의 판도다. 하지만 닛산은 과감하게 발상을 전환했다. 오히려 프론트 엔진과 프론트 드라이브가 접지력에 있어서 더 우수하다는 판단이다. 그래서 앞바퀴 타이어의 면적은 356mm, 뒷바퀴 타이어의 면적은 229mm로 독특한 구성을 지니게 됐다.
▲ 7인승 전기차 e-NV200도 공개됐다. 이 차는 공항 및 호텔 셔틀, 택시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미 네덜란드에서 택시로 운행되고 있고, 이탈리아에서는 DHL의 운송차량으로 쓰인다. 이미 전기차는 우리 생활 곳곳에 파고 들었다.
▲ 스웨이 콘셉트는 닛산의 차세대 B세그먼트 소형차다. 폭스바겐 폴로, 푸조 208 등과 경쟁하게 된다. 양산 모델은 내년 공개될 예정이다. 캐시카이, 펄사, IDx 콘셉트 등의 디자인 요소가 적용됐다. 닛산은 동급 최고 수준의 실내 공간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 닛산은 차종 별로 한대씩 정갈하게 정렬시켰다. 전부 다른 색으로 배치한 것도 인상적이다. 역시 인기는 캐시카이가 가장 많았다.
▲ 캐시카이의 판매는 놀랍도록 꾸준하다. 단번에 세그먼트의 최고 자리에 오르기란 쉽지 않다. 거의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그것도 폭스바겐 티구안을 꺾었으니, 유럽에서 캐시카이의 인기란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이다. 사실 그래서 이번 유럽 올해의 차는 캐시카이가 받을 줄 알았으나, 그 영광은 폭스바겐 파사트에게 돌아갔다.
▲ 닛산 펄사도 국내 출시를 고려해볼만한 차다. 해치백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도 크게 바뀌었다. 펄사는 모나지 않은 디자인과 동급 최고 수준의 실내 공간, 효율성 등을 지녔으니 국내 시장에서 도전할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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