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보는 제네바모터쇼] BMW, 강력한 한방의 부재
  • 제네바=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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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3.09 18:47
[사진으로 보는 제네바모터쇼] BMW, 강력한 한방의 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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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시간)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15일까지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 전시장에선 ‘2015 제네바 모터쇼’가 진행된다.

제네바 모터쇼는 유럽에서 매년 가장 먼저 국제모터쇼로 전시장 자체의 규모는 작지만 가장 많은 월드프리미어가 공개된다. 올해는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신차만 100여종에 달했다. 특히 올해 유럽을 시작으로 글로벌 판매가 시작되는 양산차와 강력한 성능의 슈퍼카가 아름답고 강렬한 자태를 뽐냈다.

모터그래프는 스위스로 날아가 자동차 열기로 가득한 2015 제네바 모터쇼를 직접 취재했다. 아래는 이번 제네바 모터쇼에 참가한 BMW의 전시관.

▲ BMW는 1시리즈 페이스리프트와 2시리즈 그란 투어러를 무대 중앙에 세웠고, M카와 전기차 등으로 전시관을 구성했다. 지금까지 BMW가 추구했었고, 으레 사람들이 기대하는 짜릿함이나 역동성을 월드프리미어에서 느낄 수 없었던 탓인지 BMW 전시관은 의외로 한산했다. 특히 프레스데이 이튿날에는 더욱 사람이 적었다.
▲ BMW가 만든 가족을 위한 차 2시리즈 그란 투어러다. 얼마전 국내에 출시된 액티브 투어러와 동일한 콘셉트지만 이 차는 7인승이다. 크기도 조금 더 크다. 전륜구동이며 앞뒤 50:50의 무게 배분도 벗어나 있다. 그동안 BMW는 전륜구동을 사용하는 프리미엄 브랜드를 대놓고 조롱했다. 그 화살이 자기 자신에게 돌아오지 않게 열심히 방패를 세워야겠다.
▲ 1시리즈 페이스리프트는 크게 헤드 및 테일램프의 디자인을 변경했다. 이것만으로도 완전히 다른 느낌을 준다. 이제 완벽히 BMW의 일원처럼 느껴진다. 동급 유일의 후륜구동은 여전한 특징이다. 하지만 앞으로 1시리즈 또한 전륜구동이 될 예정이다. BMW는 앞으로 플랫폼의 수를 크게 줄이는 작업에 착수할 예정인데, 미니와 2시리즈까지는 한 플랫폼을 쓰게 된다. 3시리즈부터 7시리즈는 동일한 플랫폼을 쓴다. 현재까지 밝혀진 얘기가 그렇다. 앞으로 또 어떻게 계획이 변할지 모른다.
▲ 월드프리미어, 그것도 인기절정의 프리미엄 브랜드 BMW가 내놓은 1시리즈 페이스리프트가 꽤 한산하다. 차 주변을 둘러싼 관중도 보이지 않는다. 첫째날엔 사람이 꽤 많았지만, 프레스데이 둘째날엔 지속적인 관심을 받지 못했다.
▲ 현대차 김충호 사장이 꽤 오랫동안 조수석에 앉아있었던 X4. 수행원들과 어떤 말을 주고 받았는지 듣진 못했다. i3에 탔을땐 차에 대한 얘기보다 일상적인 얘기를 더 많이 나눴다. 어쨌든 BMW는 월드프리미어보다 기존 판매 차량에 사람들이 더 많은 관심을 가졌다.
▲ M카는 극히 일부만 전시됐다. M3와 M4의 물결도 이미 빠르게 지나갔고, 특별히 내세울게 없어보였다. M의 약점은 AMG처럼 아이코닉한 모델이 없다는 것. M 전용 모델이 한대쯤은 생기는 것도 좋을 듯 싶다.
▲ 7시리즈는 이제 완전 끝물이다. 어쩔 수 없이 전시는 했지만,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와 너무 비교된다.
▲ i3와 i8에 대한 관심과 인기는 현재 진행형이다. 하지만 이제 크게 신기해하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은 분위기다. 독특한 디자인과 눈에 띄는 색상을 제외하면 전기차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이제 브랜드가 갖춰야할 기본적인 기술이다. 오히려 BMW보다 메르세데스-벤츠나 아우디가 사실 더 적극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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