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내년엔 차종 꽉 채워…수입차 1위 굳히기
  • 남해=전승용 기자
  • 좋아요 0
  • 승인 2013.11.06 00:49
BMW, 내년엔 차종 꽉 채워…수입차 1위 굳히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BMW코리아가 BMW 해외 판매 중인 전 차종의 라인업을 국내에 모두 출시하며 수입차 1위 굳히기에 나선다.

BMW코리아는 5일부터 6일까지 남해 사우스케이프오너스클럽에서 ‘2013 BMW 조이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데이’를 진행하고 내년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BMW코리아는 내년에 드라이빙 센터 오픈, X 패밀리 및 1시리즈부터 7시리즈까지 풀-라인업 완성, i3와 i8 출시 등을 통해 수입차 판매 1위 브랜드 자리를 더욱 굳건히 다진다는 계획이다.

▲ BMW 4시리즈

우선 내년에 X4를 출시해 X1에서 X6로 이어지는 X 패밀리 라인업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X4는 X3와 X5 사이에 위치하는 BMW의 새로운 SUV로 아우디 Q5, 레인지로버 이보크, 포르쉐 마칸 등과 경쟁하는 모델이다.

X4는 지난 4월 '2013 상하이모터쇼'에서 콘셉트카가 공개됐으며, 내년 1월 '2014 디트로이트모터쇼'를 통해 양산형 모델이 공개된 이후 판매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X4의 외관은 X6와 비슷한 모양이지만, X3와 플랫폼을 공유한다. BMW코리아 측은 X1과 X3 사이의 모델인 X2는 향후 몇년간 출시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 BMW 2시리즈 쿠페

여기에 2시리즈도 출시해 1시리즈부터 7시리즈까지의 전체 라인업을 모두 갖출 것이라 밝혔다. 2시리즈는 기존 1시리즈에서 쿠페와 컨버터블 모델을 따로 구분해 새로운 세그먼트로 나눈 것으로, 더욱 날렵한 디자인과 강력한 주행 성능에 초점을 맞춰 개발됐다. 차체 크기는 1시리즈 쿠페에 비해 길고 넓고 낮아져 0.29Cd의 낮은 공기저항계수를 달성했다. 

파워트레인은 2.0 가솔린 및 디젤 엔진이 기본으로 장착돼며, 최고출력 322마력을 발휘하는 3.0리터급 직렬 6기통 터보 엔진도 적용된다. 2시리즈는 4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쿠페 모델이 먼저 출시되는데, 내년 1월 ‘2013 디트로이트모터쇼’ 공개 이후 유럽과 북미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4시리즈 컨버터블 모델도 지난달 출시된 쿠페 모델에 이어 내년에 국내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 BMW i3

BMW의 미래 기술을 보여주는 i3와 i8도 내년 중 모두 국내에 출시된다.

먼저 도심형 순수 전기차인 i3가 내년 5월부터 판매에 들어간다. i3는 여러 모터쇼를 통해 5도어 콘셉트카와 3도어 쿠페 콘셉트카가 공개됐는데, 양산차는 5도어 모델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BMW는 i3 5도어 모델의 판매 추이에 따라 3도어 쿠페 모델도 출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i3에는 127kW급 전기모터가 장착돼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25.4kg·m의 동력 성능을 발휘한다. 여기에 리튬-이온 배터리가 장착돼 한 번 완충하면 최대 160km까지 주행 가능하다.

i8은 i3와 달리 고성능 스포츠카로 개발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로, 내년 9월에 출시된다. 1.5리터급 3기통 엔진에 전기모터가 결합돼 최고출력 354마력, 최대토크 58.1kg·m의 강력한 동력 성능을 발휘한다. 전기모터만으로 120km/h까지 속도를 낼 수 있으며, 엔진을 함께 쓸 경우 250km/h까지 가능하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 시간은 4.4초로, BMW의 고성능 모델인 M3보다 0.2초가 빠르며, 연비는 유럽 기준 40.0km/l에 달한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BMW는 일반 모델 이외에도 M 브랜드를 통해 고성능 모델을 선보였으며, 최근에는 i 브랜드를 통해 미래 자동차의 혁신적 기술을 ”면서 “이 모델들은 내년 중에 모두 국내에 선보일 계획이어서 2014년은 BMW코리아가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BMW코리아는 내년 7월에 인천 영종도에 BMW 드라이빙 센터를 오픈한다. 드라이빙 센터는 지난 6월 착공을 시작했으며, 약 13개월의 공사 끝에 완성될 예정이다. 새롭게 건설되는 드라이빙 센터는 독일과 미국에 이어 아시아 최초로 만들어지는 것이다. 총 700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축구장 33개 규모인 24만㎡의 부지에 건설된다. 트랙의 길이는 약 2.6km로 급가속과 제동, 핸들링, 다이내믹, 서클, 멀티, xDrive 오프로드 등 6가지 코스로 구성된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