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모터쇼] 페라리, '488 GTB' 공개…트윈터보로 진화한 '괴물'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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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3.04 13:29
[제네바모터쇼] 페라리, '488 GTB' 공개…트윈터보로 진화한 '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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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 국내 시장에 출시될 예정인 페라리 488 GTB가 제네바모터쇼를 통해 데뷔했다.

페라리는 3일(현지시간), 스위스에서 열린 ‘2015 제네바모터쇼’를 통해 458 이탈리아의 후속 모델 ‘488 GTB’를 공개했다.

▲ 페라리 488 GTB (사진=제네바 김상영 기자)

488 GTB는 캘리포니아T에 이어 터보 엔진이 탑재된 것이 특징이다. 기존 4.5리터 V8 자연흡기 엔진 대신 배기량을 3.9리터로 낮추고 2개의 트윈터보를 장착해 최고출력 670마력, 최대토크 77.6kg.m의 강력한 동력 성능을 발휘하도록 했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3.0초 만에 도달하며, 200km/h도 까지는 8.3초가 걸린다. 최고속도는 330km/h다.

▲ 페라리 488 GTB (사진=제네바 김상영 기자)

특히, 새롭게 장착된 3.9리터급 트윈터보 엔진은 기존 엔진보다 출력과 토크가 각각 105마력, 22.6kg·m이나 좋아졌다. 여기에 응답성을 향상시킨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가 조합됐다.

이 차는 실제로 페라리 피오라노(Fiorano) 트랙을 458 이탈리아보다 2초 빠른 1분23초에 돌파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이는 상위 모델인 F12 베를리네타와 비슷한 수준이다.

▲ 페라리 488 GTB (사진=제네바 김상영 기자)

전체적인 디자인은 날카롭게 다듬어진 선이 차체 곳곳에 적용돼 458 이탈리아보다 남성적이고 과격한 느낌이다. 리어 휀더 상단부에는 대형 에어덕트가 장착됐고, 전면 라디에이터 그릴은 세 부분으로 갈라졌다. 또, 에어로다이나믹 디자인을 강조한 보닛을 비롯해 범퍼와 램프 디자인도 변경됐다.

후면부는 F12 베를리네타와 비슷한 디자인의 원형 LED 테일램프가 장착됐고, 번호판 상단부에 공기흡입구도 추가됐다.

▲ 페라리 488 GTB (사진=제네바 김상영 기자)

실내는 458과 비슷한 구성이지만, 세부적인 디자인과 소재는 조금씩 달라졌다. 새 디자인의 계기반을 비롯해 실내 조명이 추가됐고, 키레스 스타트 기능이 적용돼 버튼만으로 시동을 걸 수 있게 했다.

페라리는 오는 9월 열리는 '2015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이 차의 스파이더 모델도 선보일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 페라리 488 GTB (사진=제네바 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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