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모터쇼] 현대차 김충호·권문식 사장, 유럽 신차 꼼꼼히 점검
  • 제네바=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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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3.04 07:11
[제네바모터쇼] 현대차 김충호·권문식 사장, 유럽 신차 꼼꼼히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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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을 알고 나를 알아야 싸움에서 이긴다. 현대차는 이를 아주 충실하게 수행하고 있다. 현대차 사장들은 이번 제네바 모터쇼에서 유럽 브랜드의 신차를 아주 꼼꼼하게 살폈다. 

3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 전시장에서 ‘2015 제네바 모터쇼’가 열렸다. 프레스데이는 전세계에서 온 기자단과 각 브랜드의 임직원들이 총출동했다. 오전 8시, 메르세데스-벤츠의 프레스 컨퍼런스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됐다.

▲ 미니 컨트리맨을 살펴보는 현대차 김충호 사장. 그는 미니 전시관에서 차보다 의류, 가방 등 라이프스타일 상품을 더 오래 관찰했다.(사진=제네바 김상영 기자)

현대차의 프레스 컨퍼런스는 12시 30분로 배정됐다. 현대차의 프레스 컨퍼런스를 앞두고 현대차 사장들은 유럽 브랜드의 신차를 살펴보는데 시간을 보냈다. 

▲ 아우디 S8을 살펴보는 현대차 권문식 사장.(사진=제네바 김상영 기자)

현대기아차의 R&D를 책임지는 권문식 연구개발본부장은 오전 9시 30분경 현대차 전시관 인근에 자리잡은 폭스바겐그룹의 신차를 살폈다. 권문식 사장은 2013년 11월 리콜과 각종 품질 현안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진 사의를 표명했지만, 그후 세달만에 다시 연구개발본부장으로 임명됐다. 권문식 사장은 현대기아차의 핵심 인물로 현대차는 그의 전문성과 경력, 리더십 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 BMW i3에서 오랜 시간을 보낸 현대차 김충호 사장.(사진=제네바 김상영 기자)

오전 10시 30분경, BMW, 메르세데스-벤츠, 푸조 등이 위치한 6홀에는 김충호 현대차 사장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십여명의 수행원들과 유럽 브랜드의 신차를 살폈다. 김충호 사장은 BMW i3 및 X4, 미니 컨트리맨, 푸조 2008 등을 유심히 살폈다. 김충호 사장은 차에 직접 올라타 오랜 시간을 꼼꼼하게 살폈다. 수행원들은 신차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설명했다.

▲ BMW X4에 올라 탄 현대차 김충호 사장.(사진=제네바 김상영 기자)

현대차 뿐만 아니라, 다른 브랜드의 임원진들도 경쟁 브랜드의 신차 살피기에 여념이 없었다. 폭스바겐 마틴빈터콘 회장은 오후 늦은 시간까지 모터쇼 현장을 누볐고, BMW 노르베르트라이트호퍼 회장도 여러 신차를 살폈다.

▲ 푸조 2008에 오르는 현대차 김충호 사장.(사진=제네바 김상영 기자)

업계 관계자는 “오히려 임원진들이 경쟁 브랜드의 신차를 접할 기회가 적다”며 “그들이 모터쇼에서 다른 브랜드를 살피는 것은 일상적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5 제네바 모터쇼는 3일(현지시간),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15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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