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2월 국산차 판매량, SUV 폭락…'티볼리만 살았다'
  • 전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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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3.02 18:15
2015년 2월 국산차 판매량, SUV 폭락…'티볼리만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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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 2월 국산차 판매량

지난달 국산차 판매량은 전월(11만1620대) 대비 7.5% 감소한 10만3202대를 기록했다. 긴 설날 연휴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 등이 부정적인 영향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특히, 좀처럼 멈출 줄 모르던 SUV 성장세가 한 풀 꺾이며 판매량이 급격히 하락했다. 지난달 SUV 판매량은 3만1537대로 전월(3만7840대)보다 16.7%나 감소했다. 월 1000대 이상 팔리는 상위권 SUV 중에서도 신차인 쌍용차 티볼리를 제외하고는 모두 고배를 마셨다.

 

현대차는 전월보다 7.0% 줄어든 4만6859대를 판매했다. 이 중 세단은 2만6402대로 7.4% 늘었지만, SUV는 7610대로 무려 27.9%나 하락했다. 점유율은 45.2%에서 45.4%로 소폭 상승했다.

기아차는 3.8% 감소한 3만5405대를 기록했다. 세단은 1만7057대로 8.3% 증가했지만, SUV가 1만4131대로 11.2% 줄어들어 전체적인 실적 하락의 원인이 됐다. 점유율은 34.3%에서 33.0%로 1.3%p 감소했다.

한국GM은 1만1849대에서 9163대로 11.0%나 감소했다. 승용은 6068대로 19.5%, RV는 2284대로 12.0% 줄었다. 점유율도 10.6%에서 8.9%로 1.7%p나 떨어졌다. 

쌍용차는 전월(6817대) 대비 3.6% 감소한 6571대를 팔았지만, 티볼리 출시 이후 2달 연속 르노삼성을 앞섰다. 점유율은 6.1%에서 6.7%로 올랐다. 

르노삼성의 실적은 들쭉날쭉한 QM3 판매량에 따라 큰 영향을 받았다. QM3는 지난달 567대가 팔리는데 그쳤는데, 이에 따라 르노삼성 전체 판매량도 5204대로 전월(5739대)보다 9.3% 하락했다. 점유율도 5.2%에서 5.0%로 줄었다.

▲ 기아차 모닝

지난달 가장 많이 팔린 차는 기아차 모닝으로 7127대 판매됐다. 다음으로는 6873대의 현대차 포터와 6717대의 현대차 아반떼가 차지했다. 또, LF쏘나타 6442대와 그랜저 6369대 등 현대차의 대표 중형, 준대형 세단이 뒤를 이었다.

작년 신형 모델이 출시된 기아차 쏘렌토(5728대)는 현대차 싼타페(4892대, 7위)를 앞지르고 6위를 기록했으며, 기아차 카니발(4600대)과 기아차 봉고(4096대), 현대차 스타렉스(3733대)가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 쌍용차 티볼리

또, K3는 3066대로 기아차 세단 중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며 11위를 차지했으며, 쌍용차 티볼리는 전월(2312대)보다 25.3%나 늘어난 2898대로 5계단 올라 12위를 기록했다. 꾸준히 베스트셀링카 TOP10을 유지하던 쉐보레 스파크는 2978대로 전월(4745대) 대비 43%나 감소해 13위에 머물렀다.

이밖에 기아차 K5(2689대), 르노삼성 SM5(2449대), 현대차 제네시스(2402대), 기아차 스포티지R(2356대), 기아차 레이(1804대), 현대차 투싼ix(1751대), 쌍용차 코란도스포츠(1609대) 등이 20위권을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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