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아우디, BMW 넘어서나…프리미엄 시장 '치열한 세력 싸움'
  • 전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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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2.28 12:13
벤츠·아우디, BMW 넘어서나…프리미엄 시장 '치열한 세력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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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와 아우디의 지난달 판매량이 BMW를 넘어섰다. 독일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의 세력 판도에 변화가 생길지 관심이 모아졌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 독일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 판매 순위는 아우디, 메르세데스-벤츠, BMW 순으로 나타났다. BMW는 2005년 이후 10년 연속 선두를 지켜왔지만, 올해는 연초부터 아우디와 메르세데스-벤츠에 밀려 1위 수성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아우디는 전년 대비 10% 늘어난 13만7700대를 판매해 메르세데스-벤츠와 BMW를 1만대 이상 앞서며 1위에 올랐다. 메르세데스-벤츠 역히 14% 증가한 12만5865대로, 6.3% 성장에 그친 BMW(12만4561대)를 제치고 2위를 기록했다. 

▲ 독일 프리미엄 3사 주요 차급별 판매량

국내 시장도 비슷한 양상이었다. 수년간 1위를 달리던 BMW의 지난달 국내 판매량응 3008대로 3위로 내려 앉았다. 작년 2위였던 메르세데스-벤츠는 4367대로, 수입차 브랜드 중 최초로 4000대 판매를 돌파하며 1위에 올랐다. 4위였던 아우디도 3550대로 BMW를 누르고 2위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BMW코리아 김효준 대표는 "연단위 판매 목표가 있기 때문에 월별 판매량에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다"면서 "전통적으로 BMW는 월초에 물량이 부족하 판매량이 다소 저조한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독일 프리이멍 브랜드 3사의 작년 세계 판매량은 BMW가 181만1719대(9.5%↑)로 1위, 아우디는 174만1100대(10.5%↑)로 2위, 메르세데스-벤츠는 165만10대(12.9%↑)로 3위를 기록했다. 국내에서는 BMW 4만174대, 메르세데스-벤츠 3만5213대, 아우디 2만7647대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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