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2015 제네바 모터쇼, (1) 독일 브랜드의 신차 총정리
  • 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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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2.24 16:53
미리보는 2015 제네바 모터쇼, (1) 독일 브랜드의 신차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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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3월, 유럽에서 열리는 모터쇼 중에서 가장 먼저 개최되는 제네바 모터쇼는 올해로 85회를 맞이했다. 전시장의 규모는 그리 크지 않지만, 전세계 브랜드가 야심차게 선보이는 신차로 가득하다. 올해도 예외는 아니다. 양산차 브랜드와 튜닝 브랜드의 컴플리트카까지 합치면 월드 프리미어는 100여차종에 달한다. 

스위스는 변변한 자동차 제조업체 하나 없지만, 전통적인 자동차 강국인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와 모두 맞닿아 있다. 중립국이란 이미지로 여러 유럽 국가들의 이해 관계가 정리될 수 있었고, 공정한 경쟁을 펼칠 수 있는 장이 됐다. 또 매년 유럽에서 가장 먼저 열리는 국제 모터쇼란 점도 제네바 모터쇼를 더욱 중요하게 만든다.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의 강세는 여전하다. 유럽 시장 전체의 점유율을 살펴봐도 독일 브랜드가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제네바 모터쇼 또한 독일 브랜드는 그들만의 잔치로 만들 기세다. 

모터그래프는 내달 3일(현지시간)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 전시장에서 열리는 ‘2015 제네바 모터쇼’를 직접 취재한다. 이에 앞서 2015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되는 신차를 정리했다. 

아래는 2015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공개되는 독일 브랜드의 신차.

# 메르세데스-벤츠

메르세데스-벤츠는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메르세데스-AMG, 메르세데스-마이바흐 등의 서브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운다. 두 서브 브랜드의 성격을 가장 잘 나타내는 신차를 선보일 계획인데, 두대의 신차는 그 방향성이 매우 명확하다.

▲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600.

메르세데스-마이바흐는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통해 S클래스를 공개한데 이어, 이번엔 ‘S600 풀만’을 공개한다. S600 풀만은 기존 마이바흐를 대체하는 모델로, 휠베이스를 극도로 늘린 리무진이다. 길이는 무려 6499mm에 달하며 휠베이스는 S클래스보다 약 1000mm 긴 4418mm다. 6인승이며 뒷좌석 시트는 서로 마주 보는 형태다. 앞좌석과 뒷좌석 공간은 칸막이로 분리시킬 수 있다. 6.0리터 V12 트윈터보 엔진이 탑재됐고, 최고출력은 530마력, 최대토크는 84.6kg.m에 달한다.

▲ 메르세데스-AMG GT3.

메르세데스-AMG는 GT3를 선보인다. AMG GT3는 SLS AMG GT3를 대체하는 레이스카로 FIA GT3를 비롯해 각종 레이스에서 사용하게 될 예정이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전통적인 레이스카 디자인과 최첨단 공기역학적인 설계가 이뤄졌다.

이밖에 메르세데스-벤츠는 오프로드 주행 성능이 극대화된 ‘G500 4x4²’ 콘셉트도 세계 최초로 공개할 계획이다.

# BMW

BMW는 기존의 BMW와 가장 다른 차 ‘2시리즈 그란 투어러’를 선보인다. 2시리즈 그란 투어러는 전륜구동이며, 3열 7인승 MPV다. BMW의 특징 중 하나인 앞뒤 50:50의 무게 배분도 2시리즈 그란 투어러엔 적용되지 않았다.

▲ BMW 2시리즈 그란 투어러.

2시리즈 그란 투어러는 신형 미니와 플랫폼을 공유한다. 역동적인 주행 성능보단 실내 공간과 그 활용성에 초점이 맞춰졌다. 역시 효율성이 강조된 다양한 3기통 및 4기통 엔진이 탑재됐고, 사륜구동 시스템 xDrive를 적용할 수도 있다. 

▲ BMW 1시리즈.

BMW는 1시리즈 페이스리프트도 선보인다. 동급 유일의 후륜구동 해치백인 1시리즈는 대대적인 디자인 변경을 거쳤고, 신형 엔진도 탑재됐다. 효율이 강조된 1.5리터 3기통 엔진부터 최고출력 325마력을 발휘하는 3.0리터 6기통 가솔린 엔진까지 다양한 파워트레인이 마련됐다.

# 아우디

아우디는 신형 R8을 공개할 예정이다. 신형 R8은 람보르기니 우라칸 LP610-4와 플랫폼 및 파워트레인을 공유한다. 그 뿌리는 같지만 아우디는 자신만의 기술력을 동원해 뼈대를 보강하고, 파워트레인을 손 봤다. 디자인 변화 외에도 이미 지난해 R8 LMX를 통해 선보인 레이저 헤드램프도 탑재될 예정이다.

▲ 아우디 R8.

또 아우디는 화끈한 해치백 RS3 스포트백도 공개할 계획이다. RS3 스포트백은 2.5리터 5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367마력, 최대토크 47.4kg.m의 힘을 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4.3초에 불과하며 최고속도는 시속 280km에 달한다.

▲ 아우디 RS3 스포트백.

# 폭스바겐

폭스바겐은 역동적이고, 실용적인 왜건을 공개할 계획이다. 골프 GTD 바리안트는 골프 GTD에 비해 길이는 약 300mm 길며, 트렁크 공간은 길이 28mm, 너비 18mm 확대됐다. 트렁크 공간은 605리터며, 뒷좌석을 접으면 1620리터까지 확대된다.

▲ 폭스바겐 골프 GTD 바리안트.

최고출력 184마력, 최대토크 38.8kg.m의 힘을 내는 2.0리터 디젤 엔진이 적용됐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7.9초며, 6단 DSG 적용 모델의 유럽 기준 복합연비는 22.2km/l에 달한다.

▲ 폭스바겐 파사트 올트랙.

또 폭스바겐은 전천후 크로스오버 파사트 올트랙도 선보인다. 파사트 올트랙은 파사트 왜건을 기반으로 험로 주파 능력까지 갖춘 모델이다. 파사트 왜건에 비해 차고는 27.5mm 높고, 접근각 및 탈출각도 향상됐다. 오프로드 주행을 위한 언더바디 프로텍터도 갖췄고, 플라스틱 몰딩도 추가됐다. 사륜구동 시스템 4모션이 기본으로 탑재됐고, 오프로드 주행 모드도 추가됐다.

# 포르쉐

포르쉐는 911의 위협하는 카이맨을 선보일 계획이다.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최초로 공개될 카이맨 GT4는 911 GT3의 여러 특징을 물려받았다. 공기역학적인 설계와 최고출력 385마력의 3.8리터 6기통 수평대향 엔진을 통해 카이맨 GT4는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4초만에 도달한다. 최고속도는 시속 295km에 달한다.

▲ 포르쉐 카이맨 GT4.

포르쉐는 카이맨 GT4로 독일 뉘르부르크링에서 7분 40초 미만의 기록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이전 시대 911 GT3나 페라리 458 이탈리아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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