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비시, '르노' 기반 신차 2종 내놓는다
  • 김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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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11.05 19:10
미쓰비시, '르노' 기반 신차 2종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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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닛산 얼라이언스와 미쓰비시자동차가 르노-닛산 생산공장에서 생산한 차에 미쓰비시 브랜드를 붙여 판매하는 것과 전기차 등 소형차 개발에 협력하는 것에 합의했다고 5일 미쓰비시자동차가 밝혔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의 자본 제휴에 대해서는 3개 회사 모두 언급하지 않았다.

미쓰비시자동차는 과거 다임러크라이슬러등과 제휴 관계를 맺고자 했으나 모두 실패로 돌아갔고, 최근 경영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미쓰비시 자동차는 이번에 르노 자동차를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2종류의 세단을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하나는 D세그먼트 대형차로 르노삼성 부산공장에서 생산하게 되고, 미국과 캐나다에서 판매할 계획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미쓰비시는 또 한국과 미국은 FTA를 맺고 있어서 관세가 면제되기 때문에 한국에서 생산하는 잇점이 있다고 밝혔다.

두번째 세단은 C세그먼트의 차량으로 생산 기지에 대해선 여전히 논의 중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닛산과 미쓰비시는 전기차를 포함한 소형차 개발도 공동으로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닛산은 리프를 생산해 판매해 왔으며 미쓰비시는 2009년부터 전기차 아이미브(i-MiEV)를 판매해왔다. 

닛산과 미쓰비시는 닛산의 리튬이온배터리와 미쓰비시의 모터기술을 결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회사 관계자는 밝혔다. 

한편, 그동안 닛산과 르노는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일본 2위 기업인 닛산은 지난 7월부터 전년대비 2% 가량 실적이 떨어져 업계 최하위 성장률을 나타냈고, 르노의 3/4분기 순익도 3.2% 감소했다. 최근 닛산의 주식은 10.4%가량 하락했으며 미쓰비시는 4% 가량 하락했다. 르노의 주가는 2% 감소했다. 르노는 닛산의 43.4%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며 닛산은 르노의 주식 15%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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