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의 7인승 대형 SUV X7 시험주행차가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SUV가 아닌 세단의 모습이다.

▲ BMW X7 뮬 시험주행차 (사진제공=Stefan Baldauf)

15일(현지시간), 북유럽 스칸디나비아 지역에서 혹한기 테스트 중인 미스터리한 BMW 시험차량이 카메라에 잡혔다. 처음엔 BMW 7시리즈로 생각했지만 자세히 보면 어딘가 조금씩 달랐다.

시험주행차에 장착된 여러 장치를 수상하게 여긴 모터그래프 측 스파이가 확인한 결과, 이 테스트카는 BMW가 개발 중인 SUV 신차 X7의 시험주행차임이 확인됐다. 알고보니 올해 공개 예정인 신형 7시리즈의 차체로 위장한 X7 잡종차(Mule, 뮬)였다.

▲ BMW X7 뮬 시험주행차

시험주행차는 세단의 차체에 SUV 차량의 무게를 더하기 위해 보닛 후드와 루프에 무게를 더한 장치가 장착된 상태다. 겉만 보면 영락없는 신형 7시리즈의 모습이다. 이번 눈길 테스트를 통해 BMW는 풀사이즈 SUV X7의 섀시와 사륜구동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 BMW X7 뮬 시험주행차

X7은 7인승 탑승 공간을 갖춘 대형 SUV로 알려졌으며, 신형 7시리즈의 ‘35업(35up)’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된다. 35업 플랫폼은 BMW의 새로운 후륜구동 기반 플랫폼으로 기존에 사용된 플랫폼에 비해 약 100kg 경량화 된 것이 특징이다. 이 플랫폼은 향후 7시리즈 뿐 아니라, 5시리즈와 6시리즈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 BMW X7 뮬 시험주행차

BMW X7은 대형 SUV 차량의 수요가 많은 미국 시장을 목표로 개발되는 모델로,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스파턴버그 공장에서 2017년부터 생산될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이 차는 2018년 정식 데뷔해 메르세데스-벤츠 GL클래스 등과 경쟁한다.

▲ BMW X7 뮬 시험주행차

※ 모터그래프는 독일 자동차 전문 포토그래퍼 'SB-MEDIEN'과 컨텐츠 제휴를 맺고 스파이샷을 공급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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