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샷] 현대차 신형 제네시스 쿠페…"더 크고 강력해진다"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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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2.11 13:47
[스파이샷] 현대차 신형 제네시스 쿠페…"더 크고 강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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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형의 탈을 쓴 현대차 신형 제네시스 쿠페가 유럽 눈길 도로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10일(현지시간), 유럽 북부의 눈 덮인 도로에서 주행 테스트 중인 현대차 신형 ‘제네시스 쿠페’ 시험주행차가 카메라에 잡혔다. 이 차는 기존 모델의 외관에 신차의 기술을 적용한 잡종차(뮬, Mule)로, 추운 지역에서 엔진과 섀시 등의 성능을 테스트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현대차 신형 제네시스 쿠페 시험주행차(사진제공=Stefan Baldauf)

전면 그릴 하단부에 내부 라디에이터 장치가 일부 드러난 상태로, 보안을 위해 에어덕트를 위장 테이프로 가렸다. 전후면 범퍼 및 차체 하단부 역시 외장과 다른 색상을 적용했는데, 조립이 완전하지 않아 후면 휠하우스와 사이드 범퍼가 어긋나 있다. 배기파이프가 유난히 돌출된 모습도 눈에 띈다.

▲ 현대차 신형 제네시스 쿠페 시험주행차

업계 한 전문가는 "전체적으로 차체 윗부분과 하단부가 억지로 결합된 상태인데, 신형의 커진 하체가 이전 모델의 차체와 결합됐기 때문으로 보인다"면서 "신형 제네시스 쿠페는 제네시스(DH) 세단을 기반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전장과 전폭, 실내 공간 등이 커지고 넓어질 예정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 현대차 신형 제네시스 쿠페 시험주행차

동력 성능도 강화된다. 외신에 따르면 신형 제네시스 쿠페에는 현재 사용되는 2.0 터보(275마력, 38.0kg.m)와 3.8 V6(350마력, 40.8kg·m) 대신 5.0리터급 V8 엔진이 장착되는 등 엔진 라인업에 변화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엔진은 에쿠스와 K9, 미국형 제네시스 등에 탑재됐고, 8단 자동변속기와 조합돼 최고출력 420마력, 최대토크 52.0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여기에 현대차의 사륜구동 시스템인 HTRAC(에이치트랙)도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신형 제네시스 쿠페가 내년 하반기 또는 2017년 상반기 출시돼 대형 쿠페에 해당하는 BMW 6시리즈,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쿠페 등과 경쟁할 것으로 내다봤다.

▲ 현대차 신형 제네시스 쿠페 시험주행차
▲ 현대차 신형 제네시스 쿠페 시험주행차

※ 모터그래프는 독일 자동차 전문 포토그래퍼 'SB-MEDIEN'과 컨텐츠 제휴를 맺고 스파이샷을 공급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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