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임박' 카니발 가솔린, 시에나와 비교해보니…크기·성능 압도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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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2.09 14:20
'출시임박' 카니발 가솔린, 시에나와 비교해보니…크기·성능 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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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는 내달 카니발 7인승 모델과 가솔린 모델 등 새로운 라인업을 추가 할 계획이다. 공교롭게도 며칠전 도요타가 안전·편의사양을 개선한 시에나 페이스리프트를 국내에 선보인 터였다. 이로 인해 두 차종간의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개된 제원을 비교해보니 차체 크기, 실내 공간, 동력 성능 등은 카니발이 우위였다. 디젤과 가솔린, 7인승부터 11인승에 이르는 다양한 라인업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점에서도 우세였다. 연비의 경우 미세한 차이가 있지만 전반적으로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시에나는 강적 카니발을 상대로 사륜구동 시스템, 동급 최고수준의 안전등급을 무기로 내세웠다. 특히, 시에나는 미국 충돌테스트 결과에서 최고등급에 해당되는 ‘탑세이프티픽 플러스‘을 받았지만, 카니발은 이보다 한 단계 낮은 ’탑세이프티픽’등급을 기록한 바 있다.

모터그래프는 6일, 카니발 출시 시점인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격돌하게 될 이 두 미니밴의 제원을 간략히 비교했다. 시에나의 비교 대상이 될 카니발은 7인승 모델로 정했고, 9인승과 하이리무진 모델은 생략했다.

 

카니발은 비슷한 성능과 가격대의 다른 대안을 찾기 힘들고 마땅한 경쟁자도 없는 명실공이 국내 대표 미니밴이다. 이는 매월 4000대 넘게 팔리는 판매실적을 통해서도 입증된 바 있는데, 연식변경을 통해 가솔린 엔진과 7인승이 라인업에 추가돼 선택의 폭까지 확장된다. 또, 최고급 모델로 하이리무진까지 더해진다. 반면, 시에나는 카니발에는 없는 사륜구동 시스템과 미국 충돌테스트 최고등급에 해당되는 안전성을 갖췄다. 

▲ 기아차 카니발

차체 크기는 수치상 카니발이 시에나보다 길고 낮으며, 실내 공간이 넓다. 또, 카니발의 무게는 2047kg으로 시에나 전륜구동 모델보다 가볍다.

반면, 표시연비는 시에나가 카니발보다 리터당 0.2km 우수한 기록을 보였다. 시에나 사륜구동 모델은 카니발보다 리터당 0.2km 낮다. 다만, 카니발에 장착된 타이어는 19인치로 시에나의 18인치보다 크기 때문에 타이어가 연비 기록에 미치는 영향을 일정 부분 고려하면 전반적으로 비슷한 수준이다.

▲ 도요타 시에나

카니발과 시에나는 각각 3.3리터, 3.5리터 V6 가솔린 엔진이 탑재됐다. 카니발의 엔진 크기가 작지만 최고출력과 최대토크는 280마력, 34.3kg.m으로 266마력, 33.9kg.m의 시에나보다 높은 수준이다.

가격은 시에나 전륜구동과 사륜구동 모델이 각각 5270만원, 5610만원으로 판매가가 공개되지 않은 카니발 7인승과 비교할 수 없지만, 구형인 카니발R의 가솔린 모델 가격을 고려하면 카니발 3.3 가솔린 모델의 가격은 3000만원대 초중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7인승 하이리무진 모델은 4000만원 중후반대 가격으로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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