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출시' BMW 2시리즈 액티브 투어러, 모터쇼서 앉아보니
  • 전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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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2.05 14:43
'이달 출시' BMW 2시리즈 액티브 투어러, 모터쇼서 앉아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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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리즈 액티브 투어러가 국내 출시된다. 이 차는 BMW 최초의 전륜구동 모델로, 기아차 카렌스와 비슷한 크기의 미니밴 스타일에 넉넉한 공간 활용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 BMW 2시리즈 액티브 투어러

BMW코리아 김효준 사장은 5일, 영종도 드라이빙센터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BMW 최초의 전륜구동 모델인 2시리즈 액티브 투어러를 이달 25일 국내에 출시할 계획이라 밝혔다. 

작년 3월 '2014 제네바모터쇼'에서 직접 본 2시리즈 액티브 투어러는 기존 BMW와 달리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한 실용적인 모델이다. 2열 슬라이딩 시트를 적용해 넓은 실내 공간과 다양한 수납 공간을 확보하면서도 전륜구동에 적합하게 섀시 및 서스펜션 세팅을 바꿔 BMW 특유의 다이내믹한 주행 성능도 그대로 유지했다.

▲ BMW 2시리즈 액티브 투어러

2시리즈 액티브 투어러는 신형 미니 쿠퍼에 사용된 UKL1 플랫폼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차체 크기는 길이 4342mm, 너비 1800mm, 높이 1555mm로, 경쟁 모델인 메르세데스-벤츠 B클래스(4360mm, 1790mm, 1850mm)와 비슷한 수준이다. 

특히, 2670mm의 휠베이스에 천장을 높이고, 좌석을 효율적으로 배치해 동급 최고 수준의 공간 활용성을 갖췄다. 특히, 시트포지션을 낮춰 체감 공간은 더욱 넓어진 느낌이다. 또, 뒷좌석 시트는 슬라이딩 기능으로 최대 120mm 움직일 수 있으며, 40:20:40으로 접혀 필요에 따라 다양한 활용이 가능했다. 트렁크 공간은 기본 468리터, 뒷좌석을 접으면 최대 1510리터까지 사용할 수 있다.

▲ BMW 2시리즈 액티브 투어러 트렁크

여기에 전동식 테일게이트를 비롯해 투존 에어컨과 후방 주차 센서, USB 및 블루투스, 6.5인치 모니터, 스포츠 다기능 가죽 스티어링휠 등이 기본으로 탑재됐다. 17인치 알로이휠, 스포츠 시트, LED 무드등 등은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 BMW 2시리즈 액티브 투어러 실내
▲ BMW 2시리즈 액티브 투어러 실내

파워트레인도 신형 미니 쿠퍼와 같다. 기본 모델인 218i에는 1.5리터 3기통 가솔린 엔진이 장착돼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23.4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 시간은 9.3초며, 최고속도는 시속 200km다. 유럽 기준 연비는 20.1km/l다. 220i 모델의 경우 231마력을 낸다.

연비 좋은 218d에는 2.0리터 4기통 디젤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150마력, 최대토크 33.6kg.m의 힘을 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8.9초다. 유럽 기준 연비는 24.3km/l다.

▲ BMW 2시리즈 액티브 투어러

BMW코리아 관계자는 "전륜구동 특성상 엔진을 90도 돌려놓았기 때문에 공간이 여유가 생겨서 객실을 좀 더 앞으로 당길 수 있었다"면서 "뒷좌석의 무릎 공간이 7시리즈 리무진과 비슷하고, 트렁크 공간은 SUV인 X3와 비슷한 정도로 크다"고 설명했다.

한편, BMW는 2시리즈 액티브 투어러의 차체 길이를 늘린 7인승 모델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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