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프라이드(현지명 리오)가 미국에서 '사망률 높은 차 1위'란 불명예를 얻었다. 현대차 엑센트도 3위에 올라 자존심을 구겼다. 

28일(현지시각), 미국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이하 IIHS)는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사고차량과 사망자수의 상관 관계를 취합한 자료를 공개했다. 

▲ 기아차 리오(국내명 프라이드)

자료에 따르면 조사 기간 동안 기아차 프라이드는 100만대당 149명으로 최다 사망자수를 기록했다. 다음으로는 닛산 베르사(130명)와 현대차 엑센트 4도어(120명) 순으로 사망자 수가 많았다. 

또, 쉐보레 아베오(99명)와 현대차 엑센트 2도어(86명), 쉐보레 카마로(80명), 쉐보레 실버라도(79명), 혼다 시빅(76명), 닛산 베르사 해치백(71명), 포드 포커스(70명) 등 대부분 소형차가 안전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IIHS 러스레이더는 "신형 차량과 저가 모델일수록 사망자가 많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차량의 크기가 커질 수록 사망자 발생 수가 적어진다는 것을 통계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기아차 쏘렌토는 프라이드·엑센트와 달리 충돌사고 시 사망자가 한 명도 없는 모델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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