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이유일 대표, 6년 만에 퇴임…"새 술은 새 부대에"
  • 전승용 기자
  • 좋아요 0
  • 승인 2015.01.21 14:26
쌍용차 이유일 대표, 6년 만에 퇴임…"새 술은 새 부대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쌍용차 이유일 대표가 취임 6년 만에 퇴임한다. 티볼리로 시작된 '포스트 쌍용차'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결단이라는 설명이다.

21일 진행된 티볼리 시승회에서 쌍용차 이유일 대표는 오는 3월 임기 만료와 함께 대표이사직을 내려놓을 것이라 밝혔다. 2009년 2월 법정관리에 들어간 쌍용차의 공동관리인 겸 공동 대표이사직에 오른 지 6년여 만이다.

▲ 쌍용차 이유일 대표가 취임 6년 만에 퇴임한다

이 대표는 "올해 3월 대표이사직을 내려놓을 것"이라며 "이미 최대주주인 마힌드라와 이야기가 끝났다"고 말했다. 이어 "대표이사직을 그만두는 것이지 회사를 완전히 떠나는 것을 의미하는 건 아니다"면서 "후임 대표는 마힌드라 쪽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쌍용차 내부에서 선임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 대표가 티볼리를 시작으로 시작된 쌍용차의 미래를 위한 퇴임하는 것이지만, 향후 쌍용차 이사회 의장, 고문 등의 역할을 맡을 것으로 내다봤다.

쌍용차 관계자는 "이 대표의 사임 후 거취에 대해서는 아직 아무것도 확정된 게 없다"면서 "이사회와 주주총회 등을 거쳐야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