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벨로스터 7단 DCT' 출시…소리로 박진감을 높이다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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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1.15 12:08
현대차, '벨로스터 7단 DCT' 출시…소리로 박진감을 높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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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의 7단 더블클러치 변속기가 벨로스터에도 탑재된다. 엔진 사운드 이퀄라이저라는 재미있는 기능으로 운전 박진감도 향상 시켰다.

▲ 현대차 벨로스터

현대차는 16일부터 상품성을 개선한 '더 뉴 벨로스터'를 판매한다고 15일 밝혔다.

새롭게 출시된 벨로스터는 '엔진사운드 이퀄라이저' 시스템이 추가돼 운전자가 직접 엔진음을 조정할 수 있다. 다이나믹, 스포티, 익스트림 등 3가지 주행 모드의 엔진 음량과 저·중·고 음역대별 음색 및 가속페달 반응도에 따른 엔진음을 구현할 수 있다. 또 운전자는 직접 조합한 엔진음을 최대 6개까지 저장해 운전 상황별로 세팅할 수도 있다.

여기까지만 들으면 장난감 같이 느껴질 수 있지만, 실제 이 기능을 경험해보면 엔진에서 나오는 사운드인지 스피커에서 나오는 것인지 좀체 구별하기 어렵다. 엔진의 사운드와 매우 적절하게 섞이도록 잘 설계 됐기 때문이다. 

이 기능은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 사운드리서치랩이 야심차게 제작한 것으로 점차 사용 범위를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해당 팀에는 LG 핸드폰의 '문자왔숑'이나 '아카펠라 굿모닝' 사운드를 제작한 스타 사운드 디자이너 박도영이 속해있다. 

▲ 엔진 사운드 이퀄라이저는 다양한 엔진 사운드를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우습게 보이지만, 실제로 경험해보면 실제 엔진 사운드와 구별되지 않는다.

속도 감응형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 휠(MDPS)의 데이터 처리 단위가 기존 16비트에서 32비트로 개선됐다. 차량 전복 시 에어백을 작동시켜 전복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시키는 롤오버 센서가 적용됐고 블루링크 2.0이 탑재된 내비게이션이 기본 장착됐다.

1.6 터보 GDi 엔진을 탑재한 벨로스터 디스펙(D-Spec) 모델에는 현대차의 7단 더블클러치 변속기(DCT)가 적용됐다. 7단 DCT가 탑재된 이 차의 복합연비는 12.3km/ℓ로, 기존 대비 4% 향상됐다. 하지만, 이 변속기는 터보에만 장착되고 PYL DCT 트림에는 구형 6단 DCT가 장착된다.

디스펙의 외관엔 메탈 컬러 라디에이터 그릴 테두리가 새롭게 장착됐고, 18인치 다크 스퍼터링 휠, 고탄성 페인트 그립 핸들, 아날로그 수온·연료게이지가 적용된 수퍼비전 클러스터 등이 적용됐다.

이밖에, 실내는 블루, 그레이, 오렌지, 레드 등 총 4가지 포인트 색상을 바탕으로 시트와 시트벨트 컬러를 동일하게 맞췄고, 소비자가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 벨로스터 2015 터보의 사양 변경. 이번 벨로스터의 사양 변경은 터보 모델에만 집중됐다.

외장 컬러는 다즐링 블루, 커피빈, 미스티베이지 컬러 등이 새롭게 추가됐고, 디스펙 모델은 애시드 카퍼, 블루스프린터 등의 2가지 무광 색상을 선택할 수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기존 벨로스터가 가지고 있던 독특한 감성에 강력한 성능과 강인한 매력을 더해 ‘더 뉴 벨로스터’가 탄생했다"며, "멋과 성능, 경제성을 모두 중시하는 20~30세대 젊은 고객분들께서 만족할 수 있는 차량으로 지속 보답할 것"이라고 밝혔다.

판매가격은 유니크 1995만원, PYL 2095만원, PYL DCT 2155만원, 디스펙 2370만원 등으로 책정됐다. 현대차는 디스펙 모델은 7단 DCT, 엔진사운드 이퀄라이저, 신규 디자인 알로이 휠 등이 기본 적용됐지만, "상품성 강화에도 불구하고 가격인상은 90만원으로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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