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티볼리 디젤·사륜구동 6월1일 출시…롱바디는 하반기에
  • 전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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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1.15 11:41
쌍용차, 티볼리 디젤·사륜구동 6월1일 출시…롱바디는 하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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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가 티볼리 디젤과 사륜구동 모델의 출시 일정을 계획보다 앞당겼다. 롱바디 모델도 하반기에 나올 예정이다.

▲ 쌍용차 티볼리

쌍용차 이유일 대표는 13일 진행된 티볼리 신차 발표회에서 6월1일에 디젤 모델을 추가할 것이라 밝혔다. 당초 디젤 모델은 7월에 나올 예정이었으나 티볼리가 기대 이상의 좋은 반응을 얻자 일정을 최대한 서둘러 신차 효과를 이어간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티볼리 디젤에는 쌍용차가 새롭게 개발한 1.6리터급 디젤 엔진이 탑재된다. 아직 정확한 제원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 따르면 최고출력 115마력, 최대토크 30.6kg·m의 동력 성능을 발휘하며, 복합연비는 변속기에 따라 16.5~18.5km/l 수준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변속기 모델은 가솔린 모델과 동일하게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된다.

▲ 쌍용차 티볼리 실내

사륜구동 모델 역시 디젤 모델과 비슷한 시기에 나올 예정이다. 디젤과 일정을 맞출지, 따로 나올지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동시에 나올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디젤과 사륜구동 추가로 티볼리는 총 8개의 파워트레인 조합이 가능해졌다. 가솔린, 디젤, 수동, 자동, 사륜구동, 전륜구동 등 원하는 사양에 따라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다.

물론, 가격도 오른다. 일반적으로 1.6리터급 배기량의 디젤 모델은 가솔린 모델에 비해 약 150~200만원 비싸다. 사륜구동 시스템이 추가될 경우도 마찬가지다. 실제로 쌍용차 코란도C 사륜구동 모델의 가격은 전륜구동 모델보다 180만원 높다.

▲ 쌍용차 티볼리 실내

쌍용차 측은 "이유일 대표에게 최신 업데이트된 일정이 6월1일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조금 차이가 있을 수는 있겠지만 비슷한 시점에 출시될 것"이라며 "최대한 신속히 디젤과 사륜구동 모델을 추가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힐 것"이라 밝혔다. 

또, "1.6리터급 가솔린·디젤 엔진을 처음 적용하다 보니 개발 시점에 차이가 있었으며, 수출 물량까지 고려해 가솔린 모델을 먼저 출시하게 됐다"면서 "디젤을 선호도가 높은 국내와 달리 중국과 러시아 등 주요 수출국에서는 가솔린 모델의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

▲ 쌍용차 XLV 콘셉트. 티볼리 롱바디로 재탄생한다

티볼리의 차체를 약 290mm 늘린 7인승 롱바디 모델은 하반기에 출시된다. 티볼리 롱바디는 콘셉트카 XLV를 베이스로 만들어진다.

제네바와 베이징 등 해외 모터쇼를 통해 공개된 XLV의 실내는 2+2+2+1 시트 구조에 가운데 1열을 2열과 3열 사이로 자유롭게 오갈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인데, 양산 모델에는 2+2+3이나 2+3+2 구조가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 쌍용차 XLV 콘셉트 실내

또, 숏바디 모델과 마찬가지로 가솔린, 디젤, 자동변속기, 수동변속기, 사륜구동, 전륜구동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 선택이 가능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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