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힌드라 회장, 쌍용차 공장 방문…'무슨 이야기 오고 갔나'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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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1.14 19:40
마힌드라 회장, 쌍용차 공장 방문…'무슨 이야기 오고 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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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직원을 격려하기 위해 쌍용차 공장을 방문한 마힌드라 회장이 노조와 직접 대화를 나눴다. 이 대화에서 마힌드라 회장은 경영환경이 개선되면 2009년 퇴직한 직원들을 단계적으로 복직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 쌍용차 평택공장 생산 현장을 방문한 마힌드라 회장

쌍용차는 마힌드라 그룹의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이하 마힌드라 회장)이 평택공장을 방문해 신차 티볼리 출시를 축하하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고 14일 밝혔다.

평택공장을 방문한 마힌드라 회장과 이유일 대표이사 및 회사 관계자들은 코란도 스포츠와 코란도 투리스모가 생산되는 조립 2, 3라인 등 평택공장의 모든 생산라인과 R&D 센터를 직접 돌며 직원들을 격려했다.

▲ 쌍용차 티볼리

특히 마힌드라 회장은 전날 보도 발표회와 소비자 초청 론칭 행사에 이어 평택공장의 티볼리 생산 현장을 직접 방문하는 등 향후 쌍용차의 성장을 견인해 나갈 티볼리에 대해 각별한 애정을 기울였다.  

M&A 이후 평택공장을 처음 방문한 마힌드라 회장은 현장직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회사현황과 비전을 공유하고 회사를 위한 의견을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

▲ 쌍용차 평택공장 현장에서 생산된 차량의 사진을 찍는 마힌드라 회장

마힌드라 회장은 간담회에서 "지금의 쌍용차는 M&A 당시와 비교해 완전히 다른 회사가 됐다"며, "짧은 시간 동안 이렇게 변화하고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회사의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한 임직원 여러분 덕분"이라고 격려했다.

이어 마힌드라 회장은 "쌍용차의 미래를 믿고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한 만큼 과거의 영광을 되찾고 모든 임직원들과 그 가족들이 안정적이고 확실한 미래를 가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 쌍용차 평택공장에서 직원들과 기념 촬영 중인 마힌드라 회장

또, 이 날 마힌드라 회장은 김득중 금속노조 쌍용차 지부장과도 대화를 나누었다. 대화에는 이유일 대표이사, 김규한 쌍용차 노조위원장 등이 함께 참석했고, 회사 노동조합의 요청에 의해 성사됐다.

이 자리에서 마힌드라 회장은 "현재 중요한 것은 쌍용차의 경영정상화이고, 무엇보다 먼저 현재 근무 중인 4800여 명의 고용을 보장하는 것이다"며, "지금은 경영정상화를 위해 힘써야 하고, 티볼리 등 향후 신차 판매확대를 통해 경영상황이 개선되면 2009년 퇴직했던 생산직 인원들을 단계적으로 복직시키도록 할 것이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이어서 “신차 출시는 모두가 기뻐해야 하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일련의 상황으로 인해 그 빛이 바라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한 일이다"며, "현재의 갈등을 우호적으로 해결하고 다 함께 상생하는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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