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살아난 전설…혼다, 페라리 잡는 스포츠카 NSX 공개
  • 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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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1.13 11:25
되살아난 전설…혼다, 페라리 잡는 스포츠카 NSX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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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독일은 물론 이탈리아의 최고급 스포츠카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었던 혼다의 스포츠카 NSX가 10년 만에 화려하게 부활했다.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에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여기에 세계 최초 9단 듀얼클러치까지 적용됐다.

 

혼다의 북미 고급 브랜드 어큐라는 12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 센터에서 열린 ‘2015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통해 신형 NSX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신형 NSX는 2012년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통해 콘셉트카가 공개됐고, 혼다는 이후 각종 국제 모터쇼를 통해 완성도를 높인 프로토타입을 선보였다.

 

신형 NSX는 콘셉트카에 비해 크기가 조금 커졌다. 길이 4470mm, 너비 1940mm, 높이 1215mm, 휠베이스 2630mm에 달한다. 혼다는 NSX의 무게에 대해서는 알리지 않았다. 앞바퀴엔 19인치, 뒷바퀴엔 20인치 알로이 휠이 적용됐고, 타이어는 콘티넨탈 콘티스포트콘택트가 적용됐다. 

 

차체는 1세대 NSX에 그랬듯 알루미늄을 대거 사용했다. 또 한단계 더 발전해 일부 프레임에 고장력 강판을 사용했고, 바닥 부분은 카본파이버로 제작했다. 외장 패널은 알루미늄과 SMC(Sheet Molding Compound) 등의 복합소재를 사용했다. 혼다는 복합소재의 활용을 통해 비틀림 강성을 높이고, 무게는 줄였다고 설명했다.

 

V6 DOHC 트윈터보 엔진과 3개의 전기모터, 9단 듀얼클러치 변속기가 탑재됐다. 혼다는 엔진 배기량이나 종합출력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3개의 전기모터 중 2개는 각각 앞바퀴를 돌린다. 각각의 바퀴를 돌리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토크 백터링 기능까지 담당한다. 나머지 한개는 엔진과 변속기 사이에 장착돼 가속 및 제동, 변속 성능 등을 보조한다. 

 

미드십 구조의 신형 NSX는 콰이어트, 스포트, 스포트+, 트랙 등의 주행 모드를 지원한다. 설정에 따라 엔진, 전기모터, 변속기, 섀시 반응 등이 변하고 더불어 엔진 사운드 레벨까지 바뀐다.

 

여러 외신은 신형 NSX의 판매가격이 15만달러(약 1억6210만원)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했고 판매는 이르면 올 여름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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