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영국의 한 도로에서 주행 테스트 중인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이보크 컨버터블'이 스파이의 카메라에 잡혔다. 이 차는 올해 6월말 영국에서 열리는 '굿우드 페스티벌'을 통해 양산 모델이 공개될 예정이다. 랜드로버는 여기에 고성능 모델을 더해 3도어, 5도어, 컨버터블 등 총 4개의 이보크 풀라인업을 완성할 계획이다.

3도어가 적용된 이보크 컨버터블 시험주행차는 2012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선보인 컨버터블 콘셉트카와 전반적으로 동일한 디자인을 갖췄지만, 안정적인 고속 주행 성능을 위해 리어 스포일러가 장착됐다.

루프는 소프트톱이 적용됐고, 소프트톱이 닫힌 상태에서도 특유의 쿠페 라인이 유지됐다. 랜드로버에 따르면 천장을 없앴지만, 기존 모델에 버금가는 차체 강성을 확보했고, 전복 방지 시스템이 적용될 예정이다. 

파워트레인은 재규어랜드로버가 직접 설계과 생산까지 도맡은 인제니움 엔진과 9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될 예정이고, 외신에 따르면 예상가격은 4만5000파운드(약 7500만원)부터 시작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