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쏘울, 6년 만에 100만대 생산 돌파…98%가 수출돼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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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1.09 22:24
기아차 쏘울, 6년 만에 100만대 생산 돌파…98%가 수출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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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차 쏘울

해외에서 인기 많은 기아차 쏘울이 누적 생산량 100만대를 돌파했다. 특히, 작년 생산분 중 98.3%는 해외로 수출됐다.

기아차는 광주공장에서 생산되는 박스카 쏘울이 지난 7일을 기준으로 누적 생산량 100만대를 돌파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쏘울 생산이 시작된 2008년 9월 이후, 6년 4개월 만에 달성한 기록으로, 광주공장에서 단일차종으로는 두 번째 100만대 돌파 기록이다.

작년까지 쏘울은 누적 생산 99만7668대를 기록했고, 이달 7일까지 추가로 2755대가 생산돼 이번 실적을 기록했다.

쏘울은 출시 당시 국내 완성차에서 볼 수 없었던 박스카 디자인을 갖춰 화제가 된 바 있는 모델로, 이 차의 개발을 위해 총 1900억 원이 투입됐다. 이 모델은 SUV 형태와 미니밴의 다목적성, 세단의 승차감 등을 두루 접목시킨 신개념 크로스오버 차량으로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많은 인기를 끌었다.

특히, 작년 생산물량 중 98.3%가 해외로 수출됐고, 그 중 80%가 북미시장에서 판매돼 도요타 싸이언xB, 닛산 큐드 등 경쟁 박스카를 압도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또, 쏘울의 디자인은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2014 IDEA 디자인상', ‘레드닷 디자인상’, ‘iF 디자인상’, ‘IDEA 디자인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 기아차 광주공장

작년 8월 쏘울은 포프 모빌로 전세계 이목이 집중된 후, 9월 유럽시장에서 1627대가 판매됐다. 이는 당시 전월 판매량인 745대에 비해 약 118.4%나 급격히 늘어난 기록이다.

이 차는 친환경차 라인업도 갖췄다. 쏘울EV는 1회 충전을 통해 약 148km까지 주행이 가능하고, 급속 충전 시 완충에 4시간 20분이 걸린다. 또, 전기차용 히트펌프 시스템, 개별공조, 내외기 혼입제어, 차세대 회생 제동 시스템 등을 갖췄다. 이 전기차는 작년 내수 판매량 538대, 수출 1966대 등 총 2926대가 생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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