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신형 엑센트 연비 '실수로 공개?'…7단 DCT 달고 18.3km/l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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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1.06 15:06
현대차, 신형 엑센트 연비 '실수로 공개?'…7단 DCT 달고 18.3k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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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 엑센트

현대차의 차세대 파워트레인 계획에 따라 올해부터 듀얼클러치변속기(DCT)가 다양한 모델에 순차적으로 장착된다. 

5일, 에너지관리공단에 따르면 9일 국내에 출시되는 2015년형 엑센트에 현대 다이모스에서 개발한 7단 DCT가 국내 최초로 적용됐다.  

이번에 공개된 2015년형 엑센트 세단에는 1.6리터 디젤 엔진과 7단 DCT가 조합돼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30.6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기존 1.6 VGT 자동변속기 모델과 비교해 출력은 8마력, 최대토크는 4.1kg.m 상승한 것이다.

표시연비는 복합 18.3km/l로, 7단 DCT를 장착한 것만으로 연비가 기존 6단 자동변속기(16.5km/l)보다 11%나 좋아졌다. 이는 국산차 중 가장 연비가 좋은 QM3(90마력, 22.5kg·m)와 비교해 0.2km/l 차이에 불과할 정도로 우수한 것이다. 해치백 모델은 18km/l로, 세단보다 0.3km/l 모자라다. 

▲ 에너지관리공단에 표기된 엑센트 제원

6단 수동변속기 모델의 경우 기존에 비해 최고출력이 8마력 상승했지만, 복합연비는 세단과 해치백 모두 리터당 19km로 0.2km/l 낮아졌다. 

한편, 5일까지 에너지관리공단 홈페이지에 게시됐던 2015년형 엑센트의 제원이 사라졌다. 에너지관리공단 관계자는 이에 대해 "홈페이지에 표시된 내용은 제조사가 사용하는 별도의 신고 사이트를 통해 임의로 수정할 수 있는데, 현대차 측이 신차의 출시 일정 조정 등의 이유로 해당 내용을 홈페이지에서 누락시켰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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