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공식 입장, "서울시민 세금으로 운전자 생계를 위협하지 말라"
  • 김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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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1.02 19:10
우버 공식 입장, "서울시민 세금으로 운전자 생계를 위협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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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는 2일 서울시가 실시하는 우버 신고포상금제 실시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우버는 "신고 포상금제는 서울시 공유 경제 지원에 대한 일탈"이라며 "안전하고 신뢰할만한 교통의 옵션을 제공할 것이며 기사들에게도 경제적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서울 시민들의 세금을 통해 같은 서울 시민인 운전자들의 생계를 곤란케 하는 것은 유감"이라고 했다. 반면 택시 운전사도 서울 시민인 점은 언급하지 않았다. 

우버는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기업 중 하나며 교통 마켓의 공급과 수요를 이어주는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 회사로, 세계의 도시 교통을 혁신하고 있는 것으로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 운송기업이 아닌 기술 기업으로, 차량을 직접 구입 또는 대여하거나 기사를 고용하지 않고 있으며, 애플리케이션을 통하여 승객에게는 편의와 안락함을, 차량제공자들에게는 수요분석을 통한 추가 소득원과 운영 효율성을 개선할 수 있는 툴을 제공한다.  

우버의 비즈니스 모델은 혁신성과 높은 잠재성을 인정 받으며 미국의 비즈니스 미디어인 패스트 컴퍼니가 선정한 ‘50대 혁신 기업에 모바일 혁신 기업 1위, 일반 혁신 기업 6위로 선정된 바 있다. 구글 벤처스, 텍사스퍼시픽그룹, 골드만 삭스, 벤치마크 캐피탈, 멘로 벤처스, 그리고 아마존 CEO 제프 베조스 등 세계적인 벤처 투자가들이 투자했다. 

반면 정부가 세금을 거둬들이기 어려운 점이나 기존 택시 운전자들의 생계를 위협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운송 시스템과 크고 작은 마찰을 빚기도 했다. 

아래는 우버의 입장 전문. 

우버는 서울시의 공유경제에 동참하고 있다는 점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용자들에게 안전하고 신뢰할 만한 교통 옵션과 기사들에게는 더 나은 경제적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입니다. 신고포상금제는 서울시의 공유경제 지원에 대한 일탈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박원순 서울 시장께 글로벌 비즈니스 경쟁을 포용하는 진취적인 도시로서의 서울의 명성을 저해하는 이와 같은 조치를 재고해줄 것을 촉구합니다. 또한, 우리는 서울시의 행정부와 함께 서울 시민들이 공유경제의 혜택과, 기사들의 경제적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공통된 견해를 도출하기를 기대합니다. 

기사들은 우리의 가장 중요한 파트너이며, 항상 그래왔듯이 앞으로도 그들의 편에서 함께 할 것입니다. 서울시가 본 제도 시행으로 국민의 세금을 사용하여 서울시민인 운전자의 생계를 곤란케 한다는 것은 유감스러운 일입니다.  이는 서울 시민들에게도 득이 될게 하나 없는 결정입니다.

[원문]

Uber is proud to be a member of Seoul's sharing economy and we are committed to continuing to facilitate safe and reliable transportation for riders and greater economic opportunity for drivers. This ordinance represents a departure from Seoul City's support of the sharing economy. We urge Mayor Park to reconsider this action that will diminish the city's reputation as a forward thinking city that embraces change to improve the lives of all his constituents. We look forward engaging with the Mayor's administration to find common ground that allows the people of Seoul to fully benefit from the sharing economy and promotes greater economic prosperity for drivers.

Drivers are our most important partners, and we have and always will stand by them 100% of the time. It’s unfortunate that Seoul City is using this scheme to hurt the livelihoods of their very own citizens and driver population, on top of using taxpayers’ dollars to fund this initiative. It’s a lose-lose decision for Seoul’s citize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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