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전 세계 6대 '세르지오' 1호차 전달…강력하고 아름다운 로드스터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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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12.18 12:56
페라리, 전 세계 6대 '세르지오' 1호차 전달…강력하고 아름다운 로드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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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라리 세르지오

페라리는 세계에서 6대만 한정 생산된 로드스터 '페라리 세르지오(Ferrari Sergio)'를 피날리 몬디알리 행사에서 첫 번째 고객인 아랍에미리트 SBH 로얄 오토 갤러리 측에 인도했다고 18일 밝혔다.

세르지오는 페라리와 이탈리아 자동차 디자인 회사 피닌파리나의 협업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탄생한 모델로, 오랜 기간 파트너로 일했던 세르지오 피닌파리나에게 경의를 표하기 위한 차명이 적용됐다.

차체를 구성하는 모든 요소가 성능에 집중된 세르지오는 '페라리 458 스파이더'를 기반으로 최신 기술과 운전석의 기능적 측면이 유지됐다. 파워트레인은 V8 4.5리터 자연흡기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605마력의 성능을 갖췄으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3초가 소요된다.

▲ 페라리 세르지오

차체 외형의 볼륨과 표면 처리는 1960년대부터 70년대 사이 탄생한 페라리 모델에 담긴 피닌파리나를 반영하고 있으며, 차량의 전면부가 마치 뒷부분으로 관통하는 듯한 극적인 비율의 디자인이 적용됐다. 또, 스타일링 테마인 세로형 검은색 측면부는 차체의 앞부분과 뒷부분을 구분 지으며,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이미지를 구현했다.

보닛 아래에 위치한 세미 플로팅 스포일러는 다운포스의 균형을 맞추고 열 교환을 최적화시키며, 페라리 고유의 플라잉 버트레이와 롤바는 클러치와 기어박스의 오일 쿨링을 위한 에어 인테이크와 통합됐다. 후면부의 놀더와 익스트렉터는 디자인적인 면과 다운포스 기능이 겸비됐다.

▲ 페라리 세르지오

헤드라이트는 전면부 전체에 투명한 느낌이 나도록 가로로 장착됐으며, 테일램프는 원형으로 디자인됐다. 투톤의 테마가 보닛과 후면부 데크에 적용됐으며, 특히, 데크에는 피닌파리나를 상징하는 원형 에어밴트가 장착됐다.

운전석은 엔진룸이 시트 뒷부분을 감싸 안고 있는 형태다. 아부다비에서 공개된 차량은 삼중 레이어의 붉은색 페인팅 외관에 검은색 가죽과 붉은 스티치가 대조를 이루어 궁극의 스포티함을 뿜어낸다. 

이밖에, 알칸타라 시트, 카본파이버, 다이아몬드 광택 처리된 골드 컬러 포지 휠 등이 적용됐다.

 

한편, 6대의 세르지오는 각 오너들에 의해 페라리의 테일러 메이드 아뜰리에에서 맞춤 제작됐다. 테일러 메이드 프로그램은 1950년대와 60년대, 소비자들이 자신만의 자동차를 추구하는 것을 당연시하며 소재, 색상 및 마감을 자유롭게 선택하던 시기에 시작된 마라넬로의 오랜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그 결과, 각 자동차 오너의 요구에 부응하는 독특한 맞춤 자동차들이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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