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차는 11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알베르에서 QM3 출시 1주년 기념 미디어 송년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프랑수아프로보 사장과 박동훈 부사장, 황은영 홍보본부장 등이 참석해 르노삼성차의 올해 성과와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발표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최근 언론을 통해 보도된 르노삼성차 SM1이나 SM5 LPG 모델에 관한 얘기가 오갔다.

아래는 QM3 출시 1주년 기념 미디어 송년회에서 진행된 질의응답.

 

Q. 올해 캐치프레이즈인 베터 앤 디퍼런트(Better & Different)는 잘 지켜졌나?

A. 베터 앤 디퍼런트는 당장 보단 앞으로 르노삼성차가 꾸준하게 가야할 길이다. 우리만의 놀이터를 창조하기 위해서는 베터 앤 디퍼런트로 가야한다. 현대차는 현대차 나름의 길을 가는 것이고 우리는 그들을 쫓아가기 보단 고유의 영역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그것이 우리가 이 시장에서 해야하는 행동 지침이 아닌가 생각된다. 그들과 다른 길을 간다. 그래서 베터 앤 디퍼런트를 쓰고 있는 것이다. 

Q. SM3 아래급의 소형 세단이나 소형 SUV가 출시되나?

A. SM1에 대한 궁금증 같다. SM1은 르노삼성차 내에서 한번도 거론된 적이 없다. 라인업을 늘리기 위해서 우리가 갖고 있는 장점은 차를 직접 만들기도 하지만 르노가 만들고 있는 차를 가져올 수도 있는 점이다. 르노가 만든 차를 수입해서 판매할 것에 대해서는 고려했었다. 하지만 내년은 복잡한 해다. 유로5에서 유로6로 넘어가는 등 여러 사업이 얽혀있다. 그래서 당장 내년엔 새로운 모델을 수입해 판매할 계획이 없다. 또 다시 말하지만 SM1은 언급한 적이 없다.

▲ 르노 클리오

Q. QM3의 판매가 계속 증가할 것 같다.그러면 충분히 국내 생산해도 되지 않나.

A. 현재로는 국내 생산이 논의되고 있지 않다. 향후 판매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 아시아에서도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현재 상황에서 실질적인 움직임은 없다.

Q. SM1은 거론된 적이 없다고 했는데, 거론된 차는 어떤 모델인가.

A. 르노가 제작한 차 중에서 국내에 수입해 성공할 차는 몇몇 있다고 생각한다. 따로 얘기하지 않아도 다들 잘 알 것 같다. 하지만 그것을 현실화시키기 위해 검토할 일이 많다. 

▲ 르노삼성차 프랑수아프로보 사장(가운데)과 박동훈 부사장(우)

Q. SM5가 부진한 것 같다. 내년 신차 출시를 앞두고 있는데, 어떤 계획이 있나.

A. SM5는 내년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적용된다. SM5는 단일 모델로 가장 많은 파워트레인을 보유하고 있다. LPG 택시 마켓을 성장시키지 못한 점은 다소 아쉽다. 하지만 SM5에 새로운 LPG 탱크을 개발했고, 이쪽에 경쟁력을 갖추지 않았나 생각된다. 또 탱크 위치만 변경된게 아니라 퍼포먼스도 개선됐다. 시승을 해보면 LPG가 이렇게 성능이 좋았나 놀랄 것이다.

SM5 디젤은 나름대로 성공한 모델이라고 생각한다. 또 기존의 가솔린 엔진 모델도 마켓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된다. SM5가 부진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쏘나타가 LPG 시장을 휩쓸어서다. 가솔린 모델을 놓고 본다면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Q. 올해 연말까지의 판매량과 내년의 판매목표는?

A. 우선 올해는 12월 결과를 지켜보고 있지만 현상황으로는 작년 대비 내수시장에서는 30% 증가했고, 글로벌 시장에서는 25% 증가했다. 내년도 사업 계획은 내년 초에 발표할 계획이다.

중장기 목표로는 2016년 르노삼성차 비전에 대해 카를로스곤이 발표했다. 70% 성장을 달성할 계획이다. 내수 시장 3위가 목표다.

Q. 카를로스곤 회장이 방문했을때, 품질 1위 계획도 발표했다. 이를 위해 부산공장에 대한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가.

A. 품질은 끝없이 노력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만족이란 없다. 르노삼성차는 그러기에 내년에도 더 열심히 노력할 것이다. 부산공장에서는 북미 수출용 닛산 로그를 올해 2만6천대 가량 생산해 미국으로 선적이 완료됐다. 이를 통해 부산 공장 및 르노삼성차 전체적으로 품질이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국과 같은 까다로운 시장에서 인정받는 것을 뿌듯하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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