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마드리드, 아우디에 ‘함박웃음’…맨유 쉐보레는 ‘주차장에’
  • 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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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12.04 23:52
레알마드리드, 아우디에 ‘함박웃음’…맨유 쉐보레는 ‘주차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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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마드리드 선수들이 연습장에서 함박 웃음을 지었다. 연습장에서 그들을 반긴 것은 고된 훈련이 아닌 주인을 기다리는 아우디였기 때문이다.

아우디는 지난 1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레알마드리드 연습장에서 레알마드리드 선수들에게 차량을 제공하는 기념식을 진행했다. 아우디는 지난해 레알마드리드와 승용차 스폰서을 계약을 맺었고, 선수들에게 차량을 지원하고 있다. 

▲ S8을 타게 된 크리스티아누호날두. (사진=레알마드리드 홈페이지)

레알마드리드 선수들은 계약에 따라 1년 동안 훈련장 출퇴근을 포함한 레알마드리드 공식 일정에서 지원받은 차를 타야한다. 

간판스타인 크리스티아누호날두는 S8을 받았다. S8은 A8의 고성능 모델로 4.0리터 V8 TFSI 엔진, 8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돼 최고출력 520마력, 최대토크 66.3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4.1초에 불과하다. 호날두는 수억원을 호가하는 슈퍼카를 소유하고 있는 만큼, 아우디는 성능과 고급스러움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S8을 지원한 것으로 여겨진다. 호날두는 작년엔 RS6를 받았다.

▲ Q7을 지원받은 가레스베일. (사진=레알마드리드 홈페이지)

약 1500억원의 이적료를 받고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서 지난해 레알마드리드로 이적한 가레스베일은 Q7 3.0 TDI를 받았다. 올해 연봉과 각종 광고 및 마케팅 수입으로 약 412억원의 수입을 올린 베일에게 Q7은 다소 검소한 차라고 느껴진다. 베일은 작년에도 Q7을 받았다.

▲ 아우디 A3 e-Tron에 올라탄 이케르카시야스와 세르지오라모스. (사진=레알마드리드 홈페이지)

지난해에도 Q7은 12명의 선수들에게 지급됐다. 올해도 이케르카시야스, 제임스로드리게스, 루카모드리치, 마르셀로, 페페, 이스코 등에게 Q7 3.0 TDI가 지급됐다. 최고의 윙백 세르지오라모스는 호날두와 동일한 S8을 받았고 ‘패스 마스터’ 토니크로스는 S7 스포트백을 받았다. 레알마드리드의 감독인 카를로안첼로티는 A8 3.0 TDI를 타게 됐다.

▲ 레알마드리드의 감독인 카를로안첼로티는 A8을 지원받게 됐다. (사진=레알마드리드 홈페이지)

아우디는 차량 전달식 행상에서 선수들을 대상으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A3 e-Tron 체험 행사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도 펼쳤다. 

▲ A3 e-Tron을 시승하고 있는 크리스티아누호날두. (사진=레알마드리드 홈페이지)

영국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쉐보래와 스폰서십을 맺고 있다. 이에 쉐보레는 지난해 맨유 훈련장에서 차량 전달식을 진행했고, 맨유 선수들은 콜벳, 카마로, 볼트, 캡티바 등을 지원받았다. 당시 맨유의 공격수 로빈판페르시는 캡티바를 전달받고 “아이가 둘인 나에게 아주 적합한 차”라며 “가족을 위한 최고의 차”라고 언급한 바 있다.

▲ 쉐보레 콜벳과 웨인루니. (사진=쉐보레)

하지만 반페르시를 비롯한 대다수의 선수들은 훈련장 주차장에 지급받은 쉐보레를 방치하고 자신들의 차를 타고 다닌다고 지난달 영국 데일리메일과 더선 등의 매체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웨인루니와 라이언긱스는 랜드로버 레인지로버로 출퇴근하고 있으며, 반페르시는 포르쉐 911, 마루앙펠라이니와 마이클캐릭은 메르세데스-벤츠를 이용하고 있다. 선수들에게 버림받은 쉐보레 차량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스텝들이 종종 사용하고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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