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1월 국산차 판매량…"쏘렌토 인기, 쏘나타를 넘다"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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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12.01 22:10
2014년 11월 국산차 판매량…"쏘렌토 인기, 쏘나타를 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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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년 11월 국산차 판매량

기아차의 SUV 쏘렌토 판매량이 현대차 쏘나타 판매량을 뛰어 넘는 기염을 토했다. 쏘렌토의 출고 대기 물량이 일부 해소되면서 판매량이 증가세로 돌아선 탓이다. 올해 가장 많이 팔린 차는 소형 트럭인 포터다. 경차 모닝의 꾸준한 판매도 눈에 띈다. 

▲ 현대차 LF쏘나타

현대차 쏘나타는 11월 한 달 동안 6115대가 팔려, 전월(6586대)보다 7% 줄어들었다. 특히, 출시 2개월간 1만대를 넘겼던 판매량은 8월 5596대까지 떨어지는 등 6월부터 6000대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다.

반면, 구형 모델인 YF 쏘나타의 판매량은 소폭이지만 꾸준히 상승 중이다. YF 기반의 하이브리드 모델도 판매가 늘었다. 이달 출시 예정인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가 실적 개선에 얼마나 영향을 줄지 현대차 측도 기대가 크다. 

▲ 기아차 쏘렌토

기아차 신형 쏘렌토 판매량은 9월 6353대에서 10월 4934대로 크게 감소했다가 지난달 6157대로 회복하며, 판매량 5위에 이름을 올렸다. 기아차 측은 "쏘렌토의 경우 대기 물량이 9000여대로, 평균 한 달 반을 기다려야 하며, 카니발 역시 1만2000여대의 출고 대기 물량이 밀려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 기아차 카니발

1일, 업계에 따르면 11월 국산차 판매대수는 총 12만6943대로, 전월(12만1430대) 대비 4.3% 증가했다. 업체별로는 기아차가 4만4500대로 전월 대비 20.3% 증가했다. 또, 르노삼성은 8568대로 16.4%, 쌍용차가 5806대로 5.4% 늘었다. 반면, 현대차는 5만5725대로 전월 대비 4.1% 감소했고, 한국GM은 1만2344대로 8.6% 줄었다.

브랜드 점유율은 현대차 43.9%, 기아차 35.1%, 한국GM 9.7%, 르노삼성 6.7%, 쌍용차 4.6%로 집계됐다.

▲ 기아차 모닝. 2개월 연속 판매량 1위

11월 국산차 판매 1위는 기아차 모닝으로, 11월 한 달간 9347대가 판매됐다. 모닝은 지난달에 이어 2달 연속 판매량 1위를 기록했으며, 지난달 3위였던 현대차 포터가 8577대로 2위로 올라섰고, 누적 판매량은 여전히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또, 현대차 아반떼는 8006대로 3위로 1단계 순위가 하락했고, 그랜저는 7449대 판매돼 전달과 동일한 4위를 유지했다.

지난달 7위를 기록했던 기아차 신형 쏘렌토는 현대차 LF쏘나타(6115대)와 싼타페(6053대)를 제치고, 6157대를 판매해 새롭게 5위권에 진입했다. LF쏘나타와 싼타페는 각각 순위가 1단계씩 하락해 6위와 7위를 차지했다.

▲ 3000대 이상 판매된 르노삼성 QM3

다음으로는 기아차 봉고트럭(5620대), 카니발(4751대), 한국GM 스파크(4702대) 등이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기아차 K3(4643대)와 현대차 스타렉스(4156대), 기아차 K5(3909대), 스포티지R(3792대), 르노삼성 QM3(3430대) 등이 3000대 이상 판매됐다. 쌍용차 모델 중 가장 많이 판매된 차는 2389대의 코란도 스포츠였다.

한편, 올해 1~11월 누적 판매량은 8만7104대의 포터가 1위를 달리고 있다. 다음으로 모닝(8만6193대), 아반떼(8만1860대), 그랜저(8만645대), 싼타페(7만2097대), LF쏘나타(6만677대), 스파크(5만4142대), 봉고트럭(5만373대), 스포티지R(4만4229대), K5(4만3431대)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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