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신차 총정리…폭스바겐 제타, 닛산 리프, 포르쉐 카이엔 신형까지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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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11.29 21:01
12월 신차 총정리…폭스바겐 제타, 닛산 리프, 포르쉐 카이엔 신형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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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쏘나타가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라인업을 확대하고, 닛산이 국내 시장에 처음으로 전기차를 선보인다. 총 7종의 신차들이 2014년 마지막 달을 장식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신형 쏘나타(LF)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인다. 하이브리드 모델이 판매량을 얼마나 개선할 수 있을지 연비 성능 등은 얼마나 개선됐는지도 관심을 모으는 대목이다. 

닛산은 전기차 리프를 출시하며 국내 전기차 시장에 도전한다. 다른 전기차들과 마찬가지로 론칭 장소는 제주도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충전시설을 갖추고, 지자체 지원금도 가장 많은 곳이기 때문이다.

▲ 현대차 LF쏘나타 하이브리드의 이미지는 기존 LF쏘나타 이미지로 대체했다.

폭스바겐은 외관을 다듬고, 상품성을 개선한 제타 페이스리프트를 출시한다. 포르쉐는 4년만에 부분변경된 카이엔을 선보인다. 혼다는 대표 SUV CR-V 페이스리프트를 출시하며, BMW는 4시리즈와 7시리즈의 라인업을 강화한다.

반면,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이었던 BMW의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 스포츠카 i8와 캐딜락 ATS 쿠페는 내년 상반기로 미뤄질 전망이다.

◆ 현대차 LF쏘나타 하이브리드…복합연비 18.2km/l,"가장 진보한 하이브리드"

▲ 현대차 LF쏘나타. 하이브리드 모델은 전용 디자인이 적용된다.

다음달 출시되는 신차 중 가장 주목되는 모델은 쏘나타 하이브리드다. 에너지관리공단이 공개한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복합연비는 무려 18.2km/l. 이 정도면 수입산 소형 디젤 세단과 연비 경쟁이 가능한 데다가, 하이브리드 전용 디자인이 적용돼 새로운 느낌도 크다.

현대차는 이 하이브리드 모델로 쏘나타의 판매량을 크게 늘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비와 성능 모두가 가솔린 모델에 비해 우수하다는게 내부의 평가다. 현대차 관계자는 "LF 쏘나타 하이브리드가 가장 진보한 하이브리드카"라며 자신했다. 

▲ 현대차 LF쏘나타 하이브리드의 표시연비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에는 기존 누우 2.0 MPI 엔진 대신 2.0 GDI 엔진이 탑재됐고, 하이브리드 전용 6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됐다. 이전 쏘나타(YF) 하이브리드에 비해 차체 무게는 늘었지만 시스템과 배터리 용량도 대폭 개선해 연료효율성이 크게 향상됐다. 이 엔진은 최고출력 156마력, 최대토크 19.3kg.m으로 기존 모델보다 개선됐다.

◆ 닛산 리프…글로벌 전기차 판매 1위의 국내 입성

▲ 닛산 리프

한국닛산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가장 많은 판매고를 올린 리프를 국내 시장에 선보인다. 이 차는 5인승 5도어 해치백 형태의 전기차로 2010년 출시된 이래 현재까지 약 15만대가 팔렸다. 

리프는 닛산의 소형 모델 큐브, 쥬크에 사용된 B플랫폼 바탕의 EV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작은 사이즈의 리튬-이온 배터리와 전기모터로 구동되며, 해외에서 탁월한 핸들링과 주행 성능을 인정받았다. 한국닛산 측은 국내 판매 모델의 제원을 밝히지 않았지만, 미국 판매 모델의 경우, 1회 충전으로 135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최고속도는 시속 145km다.

▲ 닛산 리프

배터리 충전 방식은 일반 충전과 고속 충전 중 선택할 수 있으며, 고속 충전은 30분만에 80% 충전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판매가는 5000만원대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제원과 가격은 내달 제주도에서 공개된다.

▲ 충전 중인 닛산 리프

◆ 폭스바겐 제타 페이스리프트…상품성 개선한 단골 '베스트셀링카'

▲ 폭스바겐 제타 페이스리프트

폭스바겐 제타 페이스리프트는 내달 1일 출시된다. 외관은 라디에이터 그릴과 범퍼 하단부 공기흡입구 디자인이 일부 변경되며, 안개등 디자인도 변했다. 또, 최신 바이-제논 헤드램프가 적용됐다.

▲ 폭스바겐 제타 페이스리프트

후면부 테일램프 디자인도 깔끔하게 다듬어 아우디를 연상시키며, LED 램프가 적용됐다. 새로운 타이어가 적용됐고, 공기저항계수가 향상돼 연비가 개선됐으며, TDI 엔진은 유로6 배기가스 배출기준을 충족했다.

라인업은 2.0 TDI 엔진이 탑재된 2가지 모델로 구성될 예정이며, 각각 최고출력 110마력과 150마력의 성능을 낼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1.6 BMT 모델은 2.0 TDI 모델로 대체된다.

◆ 포르쉐 카이엔 페이스리프트…'마칸 터보' 엔진 탑재·디자인도 변화

▲ 포르쉐 카이엔 페이스리프트

내달 2일에는 포르쉐의 효자 모델 카이엔이 페이스리프트를 거쳐 국내 출시한다. 이 차는 지난달 파리모터쇼를 통해 처음 공개됐다. 신형은 일부 외관 디자인이 변경됐고, 새로운 엔진도 장착됐다. 또, 기존 엔진은 성능이 향상됐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도 선보였다.

외관은 4개의 LED로 구성된 주간주행등이 또렷해졌고, 상위 모델엔 LED 램프가 탑재된 '포르쉐 다이내믹 라이트 시스템'이 기본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테일램프도 주간주행등과 유사한 4개의 LED가 적용됐다. 전면부 공기흡입구 디자인도 일부 변경됐으며, 냉각 효율을 향상시키는 '에어 블레이트'도 추가됐다. 또, 보닛이 넓어졌고, 앞 휀더 디자인이 새롭게 변했다. 후면부는 새 디자인의 테일램프, 테일게이트, 머플러 등이 적용됐다. 실내는 918 스파이더의 스티어링휠이 장착됐다.

▲ 포르쉐 카이엔 페이스리프트

국내 라인업은 S, 터보, S 디젤 등 3가지 모델로 구성될 예정이며, S 트림에 탑재되는 새로운 3.6리터 V6 바이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420마력을 발휘한다. 이 엔진은 마칸 터보에도 탑재됐으며, 기존 4.8리터 V8 엔진에 비해 성능이 향상됐다.

◆ 혼다 CR-V 페이스리프트…"연비·힘 두 마리 토끼 잡았다"

▲ 혼다 CR-V

혼다 페이스리프트는 디자인과 동력 성능이 개선됐다. 전면부에 크롬 장식과 범퍼 프로텍터 등이 추가돼 모범생 이미지가 SUV다운 얼굴로 바꼈다. 1가지 트림으로 판매되던 라인업도 2개로 늘었다.

파워트레인은 혼다의 '어스 드림 테크놀로지(Earth Dreams Technology)가 적용된 2.4리터 직분사 엔진과 CVT 무단 변속기가 탑재돼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25.0kg.m의 성능을 발휘하며, 복합연비는 리터당 11.6km로 기존 모델에 비해 약 12% 개선됐다. 특히, 최대토크는 기존 대비 약 10% 향상됐다.

▲ 혼다 CR-V 실내

실내는 계기반부터 센터페시아, 조수석 글로브박스까지 뻗은 투톤 라인은 우드그레인과 크롬 소재가 조합됐으며, '디스플레이 오디오(Display Audio)'가 새롭게 적용돼 스마트폰과 연동된다.

새롭게 추가된 투어링 모델에는 사각 지대 모니터링 시스템, 전동식 테일게이트, 운전석 메모리 시트, 18인치 휠 등이 추가됐다.

◆ BMW 435d x드라이브 그란쿠페…퍼포먼스, 효율, 스타일 다 갖췄다

▲ BMW 4시리즈 그란쿠페

435d x드라이브 그란쿠페는 4시리즈에 새롭게 6기통 디젤 엔진을 얹은 모델로, 최고출력 309마력, 최대토크 64.3kg·m의 우수한 동력 성능을 발휘한다. 8단 스포츠 자동변속기가 조합됐으며, 헤드업 디스플레이, 19인치 M 전용 휠, M 스포츠 브레이크, 풀LED 헤드램프, 서라운드 뷰 모니터링 시스템, 컴포트 엑세스, 하만 카돈 사운드 시스템 등이 적용됐다.

◆ BMW 750Ld x드라이브…대형 세단도 고성능 디젤이 대세·길이도 늘려

▲ BMW 7시리즈 롱휠베이스

750Ld x드라이브는 750d의 길이를 140mm 늘린 고성능 롱바디 모델로, 3.0리터급 6기통 트라이터보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381마력, 최대토크 75.5kg·m의 강력한 주행 성능을 낸다. 여기에 750Li에 적용된 다양한 안전·편의사양이 그대로 탑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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