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빛의 조련사’, 벤츠 CLS클래스의 ‘멀티빔 LED 헤드램프’
  • 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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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11.25 13:17
[영상] ‘빛의 조련사’, 벤츠 CLS클래스의 ‘멀티빔 LED 헤드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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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와 아우디가 이른바 ‘레이저 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메르세데스-벤츠는 LED 램프에 대한 연구를 더 집중하기로 했다. 레이저 헤드램프는 가격이 비싸고, 제작이 까다로워 일반화되려면 더 시간이 필요하고, 이미 현재의 LED 기술로도 레이저 램프에 필적하는 헤드램프를 만들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25일,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국내에 선보인 2세대 CLS클래스 페이스리프트에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최신 LED  헤드램프 시스템이 탑재됐다. LED 모듈에 있는 24개의 고성능 LED가 개별적으로 동작한다고 ‘멀티빔 LED 헤드램프’란 이름이 붙었다.

 

멀티빔 LED 헤드램프는 ‘어댑티브 하이빔 어시스트 플러스’와 ‘풀 LED 엔텔리전트 라이트 시스템’이 결합된 헤드램프 컨트롤 시스템으로 능종적으로 조사각과 조사거리를 조절한다. 앞유리 상단에 장착된 두개의 카메라가 도로와 주변 환경을 살핀다. 초당 100회의 조명 패턴을 계산해 24개의 개별 LED를 작동시킨다. 255단계 밝기 조절이 가능해 최적의 시야를 확보한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관계자는 “S클래스에 적용된 어댑티브 하이빔 어시스트 플러스에 비해 한층이 반응이 빨라졌고, GPS를 통해 굽은 도로를 미리 인식해 조사각을 조절한다”고 밝혔다.

또 국내서도 확대되고 있는 원형교차로도 스스로 파악해 조사각을 넓히는 동시에 원형교차로 중심을 비춰 어두운 부분을 최소화시킨다.

 

CLS클래스 페이스리프트에 탑재된 멀티빔 LED 헤드램프는 최대 485m까지 비춘다. 아우디가 R8 LMX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한 ‘레이저 램프’의 조사거리는 약 500m에 달한다.

일견 메르세데스-벤츠가 한발 뒤진 것으로 보이지만, 메르세데스-벤츠는 향후 최대 650m까지 비추는 차세대 LED 헤드램프 시스템을 선보일 예정이다.

 

앞으로 등장할 차세대 LED 헤드램프에는 총 84개의 개별 LED가 탑재된다고 메르세데스-벤츠 측은 밝혔다. LED 확대 적용을 통해 더욱 촘촘하고 섬세하게 빛을 비출 수 있다. 이를 이용하면 헤드램프를 극도로 자유롭게 컨트롤 할 수 있어서 벽에 글씨 모양으로 비출 수 있을 정도다.  

 

메르세데스-벤츠 라이트 시스템 개발 총괄 우베코스탄저(Uwe Kostanzer)는 “우리는 안전성과 기술력을 동시에 추구하는 헤드램프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했다”며 “CLS클래스에 적용된 멀티빔 LED 헤드램프는 앞으로 더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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