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도 소형 SUV 만든다, 中서 ‘KX3’ 콘셉트 공개
  • 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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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11.20 10:37
기아차도 소형 SUV 만든다, 中서 ‘KX3’ 콘셉트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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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가 중국 시장의 중요성을 내비쳤다. 중국 및 신흥 시장을 겨냥한 소형 SUV 콘셉트를 20일 시작된 ‘2014 광저우(廣州) 모터쇼’를 통해 공개했다. 반면, 19일(현지시간)부터 미국에서 열린 ‘2014 LA 모터쇼’에서는 프레스 컨퍼런스 조차 진행하지 않았다.

▲ 기아차 KX3 콘셉트

기아차 공개한 ‘KX3’ 콘셉트는 지난달 현대차가 중국에서 판매를 시작한 소형 SUV ‘ix25’의 형제차다. 양산차 수준의 완성도를 갖춘 KX3 콘셉트에는 기아차의 몇가지 새로운 시도를 엿볼 수 있다.

현지 언론은 기아차의 새로운 작명법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다. 기아차는 국내는 물론 중국 시장에서 K시리즈를 판매하고 있다. 이에 반해 SUV 모델은 이름이 제각각이었다. 기아차가 ‘KX’와 숫자가 결합된 SUV 작명법을 도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현지 언론들은 보도했다. 이에 기아차는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 기아차 KX3 콘셉트

차체 길이와 넓이는 각각 4270mm, 1780mm에 해당하며, 높이는 1630mm에 달해 기아차 스포티지보다 작은 크기를 갖췄다. 휠베이스는 2590mm다. 직선 위주 디자인이 적용됐으며, 곳곳에 볼륨감을 강조해 큰 디자인을 선호하는 중국 소비자들의 취향을 고려했다.

안전·편의 사양으로는 6 에어백 시스템, HID 헤드라이트, LED 주간주행등, 파노라마 썬루프, 히티드 스티어링 휠, 차체 자세 제어장치, 전동식 시트 등을 갖췄다.

▲ 기아차 KX3 콘셉트

파워트레인은 1.6리터와 2.0리터 엔진, 1.6리터 터보 엔진 등 3가지 가솔린 엔진 라인업을 갖췄으며,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와 6단 변속기가 적용됐다.

▲ 기아차가 최근 내놓은 콘셉트카

기아차의 새로운 디자인도 눈길을 끈다. 기아차는 줄곧 헤드램프와 라디에이터 그릴을 연결해, 차체가 넓어보이는 효과를 얻었는데 이번 콘셉트카는 헤드램프와 라디에이터 그릴을 분리했다. 뒷모습은 스포티지R의 디자인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소남영 동펑위에다기아 부사장은 모터쇼 인사말을 통해 "기아차는 한층 치열해 진 중국 자동차 시장의 경쟁 속에서도  10월까지 전년대비 16% 성장한 51만7000대를 판매하며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번 모터쇼에서 선보이는 KX3 콘셉트카와 신형 쏘렌토가 중국 시장에서 기아차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콘셉트카의 양산 모델은 내년 상반기에 중국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한편, 기아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약 603평 규모의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KX3 콘셉트카를 비롯, 신형 카니발과 K2, K3, K4, K5, 쏘울 전기차, K3S CTCC 레이싱카 등 총 25대 차량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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