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이 최고출력 420마력의 고성능 골프를 출시한다. 

▲ 폭스바겐 골프R 400

11일(현지시각), 해외 자동차 매체들은 폭스바겐이 지난 4월 '2014 베이징모터쇼'에서 선보인 골프R 400의 양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골프R 400을 공개한 이후 6개월간 양산 모델의 성능과 생산 일정, 출시 시점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 폭스바겐 골프R 400 엔진룸

골프R 400은 폭스바겐 R GmbH에서 골프R을 기반으로 만든 고성능 모델로, 2.0리터급 4기통 터보 차저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420마력(7200rpm), 최대토크 45.9kg·m(2000~6000rpm)의 동력 성능을 발휘한다. 이는 골프R(300마력, 38.8kg·m)에 비해 120마력, 7.1kg·m 더 우수한 것이며, 최근 출시된 골프 GTI(220마력, 35.7kg·m)보다 200마력, 10.2kg·m나 강력한 것이다. 

▲ 폭스바겐 골프R 400 실내

여기에 6단 DSG 변속기가 조합돼 효율성뿐 아니라 매끄러운 변속 능력을 발휘하며, 차체에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카본파이버)으로 제작된 에어로 바디킷을 장착해 더욱 다이내믹한 주행 성능을 낸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 시간은 3.9초에 불과한데, 이는 비슷한 성능(400마력, 44.9kg·m)의 포르쉐 911 카레라S(4.4초)보다 0.5초나 빠른 것이다. 또, 최고속도도 280km/h로 제한했지만, 이를 풀 경우 320km/h까지 낼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카레라S 302km/h). 

또, 사륜구동 시스템인 4모션과 고성능 브레이크시스템도 탑재될 예정이다. 서스펜션은 전륜 맥퍼슨 스트럿, 후륜 멀티링크며, 타이어는 전륜과 후륜에 모두 235/35 R19 타이어가 장착됐다. 여기에 다이내믹 섀시 컨트롤을 통해 주행 모드를 컴포트, 노멀, 스포트 등 3가지로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 

▲ 폭스바겐 골프R 400

업계에 따르면 골프R 400은 내년 9월 독일에서 열리는 '2015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공개될 예정이며, 가격은 약 6800만원(약 5만유로) 수준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폭스바겐코리아는 내년에 300마력의 골프R을 국내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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