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친환경차 분야 2위 간다"…하이브리드 전용모델까지
  • 전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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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11.13 10:23
현대기아차, "친환경차 분야 2위 간다"…하이브리드 전용모델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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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가 미래 친자동차 시장의 강자로 부상하겠다며 중장기 전략을 내놨다. 최고수준 연비와 핵심부품 원천기술 확보 및 성능·가격 경쟁력을 갖춰 독자적 친환경차 시스템을 확립한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야심차게 밀어붙인 수소연료전지차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 현대차 블루윌 하이브리드 콘셉트카

현대·기아차는 12일, 오는 2020년까지 현재 7개 차종인 친환경차를 22개 차종 이상으로 확대하고 소형에서부터 SUV에 이르는 친환경차 풀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이라며, 2020년까지 세계 친환경차 시장에서 글로벌 2위권으로 진입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세계 친환경차 시장 1위는 하이브리드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도요타다.

우선, 국내에 다양한 친환경차를 출시해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또, 하이브리드·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종 확대를 비롯해 전기차 주행거리 확대, 수소연료전지차 기술 리더십 강화 등을 실시하고, 세계 주요 지역별 특성에 맞춰 판매 전략도 세분화할 예정이다. 

▲ 현대기아차 친환경차 계획

이에 따라 현재 하이브리드 4종, 전기차 2종, 수소연료전지차 1종의 친환경차 라인업은 2020년까지 하이브리드 12종,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6종, 전기차 2종, 수소연료전지차 2종 등으로 늘어난다. 

특히, 2020년 친환경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가 60% 이상을 점유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대폭 확충해 동급 최고 수준의 연비 경쟁력 및 성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 세계 친환경차 성장 추이

세부 일정으로는 올해 12월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준중형급 하이브리드와 SUV 하이브리드까지 출시한다. 또, 내년 상반기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만들고, 준중형급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도 내놓는다.

특히, 도요타 프리우스처럼 하이브리드 전용 모델도 출시할 예정이며, 이에 맞는 전용엔진과 변속기도 적용한다. 

이밖에 수소연료전지차도 신모델을 추가하고 판매량을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현대기아차는 이미 수소연료전지차 주요 부품의 95% 이상을 국산화한 상태로, 2025년까지 총 1만대 이상의 수소연료전지차를 국내에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IHS에 따르면 수소연료전지차의 판매 전망은 2020년까지도 6504대 수준에 머물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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