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0월 국산차 판매량…현대기아차 '저조한 신차 성적표'
  • 전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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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11.03 17:51
2014년 10월 국산차 판매량…현대기아차 '저조한 신차 성적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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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년 10월 국산차 판매량

현대기아차가 올해 내놓은 신차인 쏘나타, 카니발, 쏘렌토의 실적이 예상보다 저조했다. 현대기아차 측은 수출 물량 확보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이라 밝혔지만, 한 번 떨어진 판매량은 좀처럼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 현대차 LF쏘나타

현대차 LF쏘나타는 10월 한 달 동안 6586대가 팔렸다. 택시 물량이 본격적으로 풀렸음에도 전월(6861대)보다 4% 줄어든 수치다. 특히, 4~5월 1만대를 넘겼던 판매량은 8월 5596대까지 떨어지는 등 6월부터 6000대 수준으로 낮아졌다. 

▲ 기아차 카니발

기아차 카니발 판매량도 7월 8740대에서 10월 3313대로 크게 감소했으며, 쏘렌토는 9월 6353대에서 지난달 4934대로 22.3% 줄었다. 기아차 측은 "카니발의 경우 대기 물량이 1만3000여대로, 평균 3개월을 기다려야 하며, 쏘렌토 역시 1만대의 출고 대기 물량이 밀려있는 상황이어서 판매량은 곧 회복될 것"이라 설명했다.

▲ 기아차 쏘렌토

3일, 업계에 따르면 10월 국산차 판매대수는 총 12만1430대로, 전월(11만660대) 대비 9.73% 증가했다. 업체별로는 현대차가 5만8103대로 전월 대비 21.6% 증가했다. 또, 한국GM은 1만3507대로 2.2%, 르노삼성은 7360대로 23.6%, 쌍용차는 5455대로 7.1% 늘었다. 반면 기아차는 3만7005대로 4.1% 감소했다. 

브랜드 점유율은 현대차 47.9%, 기아차 30.5%, 한국GM 11.1%, 르노삼성 6.1%, 쌍용차 4.5%로 집계됐다.

▲ 기아차 모닝

10월 국산차 판매 1위는 기아차 모닝으로, 10월 한 달간 9101대가 판매됐다. 지난달 1위였던 현대차 아반떼는 8779대로 모닝에 밀려 2위를 차지했지만, 누적 판매량에서는 그랜저를 누르고 3위로 올라섰다. 또, 현대 포터는 8636대로 3위에 그쳤지만, 올해 10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7만8527대로 1위를 기록했다. 

다음으로는 현대차 그랜저(7169대), 현대차 LF쏘나타(6586대), 현대차 싼타페(6102대), 기아차 쏘렌토(4934대), 한국GM 스파크(4919대), 현대차 스타렉스(4182대), 현대차 투싼ix(3789대) 등이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기아차 K3(3746대)와 현대차 제네시스(3631대), 기아차 K5(3551대), 기아차 카니발(3314대), 기아차 봉고(3153대) 등이 3000대 이상 팔렸다. 

르노삼성 모델 중 가장 많이 판매된 것은 2939대의 SM5였으며, 쌍용차에서는 코란도 스포츠가 2475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한편, 올해 1~10월 누적 판매량은 7만8527대의 포터가 1위를 달리고 있다. 다음으로는 모닝(7만6846대), 아반떼(7만3854대), 그랜저(7만3196대), 싼타페(6만6044대), LF쏘나타(5만4562대), 스파크(4만9440대), 봉고(4만4753대), 스포티지R(4만437대), K5(3만9522대)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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