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없는 자동차 회사' 재규어랜드로버, 이제는 제 엔진 공장 생겼다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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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11.03 14:53
'엔진없는 자동차 회사' 재규어랜드로버, 이제는 제 엔진 공장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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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규어랜드로버의 엔진 공장 전경

재규어 랜드로버는 럭셔리 브랜드임에도 불구하고 엔진을 자체 생산하지 못해 전량 포드와 푸조시트로엥 등 대중 브랜드의 엔진을 공급받아야 했다. 이처럼 체면을 구기는 일도 서서히 끝을 맺을 전망이다. 

재규어랜드로버는 브랜드 최초의 엔진 공장을 영국 웨스트 미들랜드주 울버햄튼 지역에 완공했다고 3일 밝혔다.

완공된 엔진 공장에서는 재규어랜드로버의 최신 엔진인 '인제니움'이 생산될 예정이다. 첫번째 생산되는 인제니움 엔진은 2.0리터 터보 디젤 라인업으로, 내년부터 판매되는 재규어 XE에 탑재될 예정이며, 최고출력 163마력과 180마력을 발휘하는 두 가지 모델로 생산된다. 엔진 코드명은 'AJ200D'라고 재규어랜드로버 측은 설명했다.

▲ 재규어랜드로버의 엔진 공장

재규어랜드로버는 엔진 공장 건설에 5억 파운드(약 8418억원)이 투자됐으며, 친환경적인 설계가 반영됐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특히, 이 공장은 영국의 친환경 건출물 인증 제도인 '브리암(BREEAM)'으로부터 '뛰어남(excellent)' 등급을 획득했으며, 가장 큰 규모의 태양광 지붕을 가진 건물로 기록됐다고 재규어랜드로버 측은 설명했다. 공장에는 2만1000개의 태양광 패널이 설치돼 공장 소비 전력의 30% 이상을 공급한다.

▲ 재규어랜드로버의 엔진 공장

이 밖에, 재규어랜드로버는 내년 3월말까지 추가로 35억 파운드(약 6조원)를 투입해 영국, 브라질, 중국 등지에 새로운 생산 시설을 설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재규어랜드로버는 내년 신차 재규어 XE와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스포츠를 출시할 계획이다.

▲ 재규어 XE
▲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스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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