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QM3급 소형 SUV 출시한다"…ix25·i20 CUV 가능성
  • 전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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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10.30 15:43
현대차, "QM3급 소형 SUV 출시한다"…ix25·i20 CUV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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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국내 시장에 초소형 SUV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30일 진행된 아슬란 신차 발표회에서 앞으로 국내 시장에 B세그먼트급 SUV를 출시할 예정이라 밝혔다. B세그먼트급 SUV는 쉐보레 트랙스와 르노삼성 QM3와 같은 초소형 SUV다.

현대차는 새로운 SUV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발표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현대차 ix25나 최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i20 기반의 CUV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 현대차 ix25

이달 12일부터 중국 판매에 들어간 ix25는 현대차의 중국 합작법인인 베이징현대가 중국 시장을 겨냥해 만든 모델로, 내년 인도를 시작으로 2017년까지 미국과 유럽으로 판매 지역을 늘려갈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ix25의 차체 크기는 길이 4270mm, 너비 1780mm, 높이 1630mm, 휠베이스 2590mm다. 경쟁 모델인 QM3에 비해 길이는 148mm 길지만, 휠베이스는 15mm 짧다. 트랙스와 비교해 길이와 휠베이스가 각각 25mm, 35mm 길다. 

파워트레인은 1.6리터 감마 및 2.0리터 누우 엔진이 탑재됐으며, 강성 및 안전성 확보를 차체의 33%를 고장력 강판으로 제작했다. 또 사이드 커튼 에어백, 차체 자세 제어장치(ESP), 경사로 밀림 방지(HAC), 급제동 경보 시스템(ESS), 후방감지센서 등의 안전사양이 적용됐다.

▲ 현대차 카파 1.0 터보 GDI 엔진

현대차가 유럽 전용 소형 해치백인 i20를 기반으로 만든 크로스오버(CUV)도 물망에 올랐다. i20은 국내 출시 요구가 빗발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모으는 모델이어서, 이를 기반으로 만든 i20 CUV의 성공 가능성도 높다는 의견이다.

일부에서는 i20 CUV에 현대차가 최근 개발한 카파 1.0 터보 GDI 엔진이 탑재될 가능성도 내다봤다. 현대차는 28~29일 열린 '2014 현대·기아 국제 파워트레인 컨퍼런스'에서 1.0 터보 GDI 엔진으로 1.2~1.6리터급 자연흡기 엔진을 대체할 예정이라 밝힌 바 있다. 

이번에 공개된 1.0리터급 3기통 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120마력, 최대토크 17.5㎏·m의 동력 성능을 발휘한다. 이는 아반떼에 탑재된 1.6 엔진(140마력, 17.0kg·m)과 비교해 동력 성능은 다소 낮지만, 연료 효율이 우수해 I20 CUV 같은 소형차에 사용하기 적합하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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