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현지시간), BMW가 X5의 고성능 모델 'X5 M'을 공개하고, 내달 개최되는 'LA오토쇼'에서 선보인다고 밝혔다.

커다란 공기흡입구로 구성된 전용 앞범퍼와 스포티함이 강조된 뒷범퍼가 장착됐으며, 옆부분엔 에어로 다이나믹 디자인의 사이드 스커트가 적용돼 근육질 차체를 완성했다. 공기역학을 고려한 사이드 미러 디자인이 반영됐고, 4개의 머플러가 좌우 양쪽에 각각 2개씩 장착됐다. 미쉐린 고성능 타이어에는 21인치 대구경 알로이 휠이 장착됐다.

실내는 '메리노(Merino)' 가죽 시트와 전용 계기반, 알루미늄 재질의 패들시프트가 추가된 M 스티어링 휠이 적용됐다. 또, 대쉬보드에 가죽 재질이 사용됐고, 루프 라이너는 알칸타라 재질이 쓰였으며, M 모델 전용 알루미늄 도어 스커프가 장착됐다. 사운드는 하만·카돈 오디오 시스템이 적용됐다.

파워트레인은 4.4리터 V8 트윈 터보 엔진과 8단 스텝트로닉 변속기가 장착돼 최고출력 567마력, 최대토크 76.5kg.m의 성능을 발휘하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2초가 걸린다. 기존 모델과 같은 엔진이지만 출력 12마력 상승했고, 변속기 단수가 6단에서 8단으로 늘었다.

xDrive 4륜구동 시스템은 앞바퀴 또는 뒷바퀴에 힘을 100% 전달할 수 있으며, 차체를 10mm 낮췄고, 스포티한 주행을 위해 서스펜션이 튜닝됐다. 또, 고성능 브레이크와 주행모드를 3가지로 선택할 수 있는 다이나믹 댐퍼 컨트롤 시스템을 갖췄다.

이 차는 내년부터 미국 시장에 판매될 예정이며, 가격은 9만9650달러(약 1억492만원)로 책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