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 현대차, 아슬란 출시한 이유…"독일 후륜구동차, 스트레스 많아서"
  • 전승용 기자
  • 좋아요 0
  • 승인 2014.10.30 12:40
[Q&A] 현대차, 아슬란 출시한 이유…"독일 후륜구동차, 스트레스 많아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차는 3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아슬란을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나섰다. 아슬란은 2011년 3월 벨로스터 이후 3년여 만에 공개된 완전 신차로, 그랜저와 제네시스 사이 모델이다. 현대차는 아슬란을 통해 최근 늘어나는 수입차에 대응하면서 브랜드 이미지를 고급화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다음은 아슬란 출시회에서 진행된 현대차 임직원과의 질의응답 내용이다. 

▲ 현대차 아슬란 출시회. 임직원들이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Q. 아슬란을 출시한 이유는? 

A. 고급 세단 시장 소비자들을 조사한 결과 독일 스포츠 후륜구동 모델에 부담(스트레스)을 느끼는 소비자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승차감과 정숙성을 향상시킨 전륜구동 기반의 아슬란을 출시하게 됐다. 아슬란의 주요 타겟은 경제적으로 성공한 전문직 종사자로, 합리적인 소비자다. 그랜저보다 600만원 비싸지만, 제네시스보다 1000만원가량 저렴한 아슬란이 성공할 것으로 기대한다. 그랜저, 제네시스와 함께 국내 고급차 시장을 이끌어 나갈 것으로 예상한다. 

Q. 그랜저와 제네시스 사이여서 포지셔닝이 애매하지 않은가

A. 국내 자동차 시장은 대형 고급차가 증가하고 있다. 제품 특성상 아슬란은 후륜구동 모델인 제네시스와 달리 전륜구동 모델이다. 아슬란은 국산 전륜구동 세단 중 최고급 모델로, 최고의 승차감과 정숙성, 넓은 실내를 갖췄다. 스포티한 주행성능이 강조된 제네시스와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그랜저는 엔트리 전륜구동 세단의 역할을 잘 하고 있다. 이 세 가지 모델을 통해 고급차 시장의 지배력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 현대차 아슬란

Q. 제네시스와 비슷한 수준의 연비가 아쉽다. 3.0과 3.3 모델의 연비가 같은 이유는?

A. 제네시스의 경우 다이내믹한 주행성능에 초점을 맞춘 모델이다. 8단 변속기를 비롯해 공기 저항을 낮춘 디자인 등이 적용됐다. 반면, 아슬란 6단 변속기여서 연비가 조금 부족하다. 3.0과 3.3 모델은 배기량도 비슷하고, 무게 차이가 20kg정도여서 연비도 비슷하다.

Q. 아슬란은 그랜저, 제네시스와 디자인이 비슷하다. 개성이 없는 것 아닌가? 

A. 플루이딕 스컬프쳐 2.0이 적용돼 제네시스와 비슷할 수 있다. 그러나 전면부 그릴과 후면부 등 곳곳에 차별화된 디자인을 적용했다. 실내도 진보된 고급감과 인체공학적 설계가 적용됐으며, 수평 레이아웃의 완성도도 높다. 

Q. 그랜저와 큰 차이가 없어 보인다

아슬란은 현재 출시된 국산 세단 중 최고급 전륜 세단이다. 정숙성과 승차감이 우수하다. 소비자 성향에 맞춰 다양한 상품성 개선이 있었다. 플랫폼은 같지만, 그랜저보다 한 단계 윗급인 것은 분명하다. 기본 사양 강화해 고급감을 대폭 향상시켰다.

Q. 해외 수출 예상 국가는? 

A. 미국과 중동 등 해외 시장을 조사하며 다양한 가능성을 논의하고 있다.

Q. 디젤 엔진 추가는?

A. 디젤 엔진도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출시할 계획이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