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반떼 1.0 내놓는다" vs "천만의 말씀"
  • 전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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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10.29 22:34
"현대차, 아반떼 1.0 내놓는다" vs "천만의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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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1.0리터 터보 엔진을 공개하자 신형 아반떼에 1.0리터 엔진이 장착될 것이라는 추정이 이어졌다. 현대차관계자는 이를 즉각 부인했다. 

현대차는 28~29일 열린 '2014 현대·기아 국제 파워트레인 컨퍼런스'에서 "최근 개발한 카파 1.0 터보 GDI 엔진으로 1.2~1.6리터급 자연흡기 엔진을 대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현대기아차가 공개한 감마 1.0 터보 GDI 엔진

현대기아차의 '1.2~1.6리터급 자연흡기 엔진'은 현재 기아차 프라이드부터 현대차 아반떼 등 소형에서 준중형차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사용되는 엔진이다. 때문에 일부 매체는 내년 출시 예정인 신형 아반떼에 이 엔진이 탑재될 가능성도 높다고 내다봤다. 

이번에 공개된 1.0 터보 엔진은 3기통으로 최고출력 120마력, 최대토크 17.5㎏·m의 동력 성능을 발휘한다. 이는 아반떼에 탑재된 1.6 엔진(140마력, 17.0kg·m)과 비교해 출력은 다소 낮지만, 토크는 더 높기 때문에 아반떼에 장착해도 전혀 이상할게 없다. 

더구나 현대차 관계자는 "1.0 터보 엔진은 저출력 영역인 1500rpm부터 최대토크를 뿜어낼 수 있도록 세팅돼 실용 영역에서 우수한 주행 성능을 낸다"면서 "다운사이징과 직분사 터보 기술을 통해 연비 향상 효과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기 때문에 아반떼에 장착하면 최적일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 카스쿠프에서 공개한 현대차 신형 아반떼(AD) 예상도

하지만 현대차 관계자는 "신형 아반떼의 파워트레인은 여러가지로 염두에 두고 있지만 1.0리터 엔진만은 절대로 장착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신형 아반떼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출시 될 계획이며, 새로운 파워트레인이 장착될 것인지를 놓고 여러가지 소문이 무성하다.  

▲ 현대차 신형 아반떼 스파이샷(사진제공=Stefan Baldauf)

전문가들은 대부분 "당장 1.0 터보 엔진이 장착되기 보다는 기존 1.6리터급 GDi 엔진을 개선해 주행 성능과 연비를 향상 시킬것"이라고 보고 있다. 또, "1.8·2.0리터급 배기량의 가솔린, 디젤 모델, 전기차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추가할 것"이라고 전망한 경우도 있다. 의견 중에는 "당장 1.0리터를 아반떼에 장착하는게 어렵겠지만 다운사이징 열풍이 계속된다면 내후년쯤 연식 변경 등을 통해 라인업에 추가 될 것"이라는 주장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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