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1.0리터 터보 엔진을 공개하자 신형 아반떼에 1.0리터 엔진이 장착될 것이라는 추정이 이어졌다. 현대차관계자는 이를 즉각 부인했다.
현대차는 28~29일 열린 '2014 현대·기아 국제 파워트레인 컨퍼런스'에서 "최근 개발한 카파 1.0 터보 GDI 엔진으로 1.2~1.6리터급 자연흡기 엔진을 대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기아차의 '1.2~1.6리터급 자연흡기 엔진'은 현재 기아차 프라이드부터 현대차 아반떼 등 소형에서 준중형차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사용되는 엔진이다. 때문에 일부 매체는 내년 출시 예정인 신형 아반떼에 이 엔진이 탑재될 가능성도 높다고 내다봤다.
이번에 공개된 1.0 터보 엔진은 3기통으로 최고출력 120마력, 최대토크 17.5㎏·m의 동력 성능을 발휘한다. 이는 아반떼에 탑재된 1.6 엔진(140마력, 17.0kg·m)과 비교해 출력은 다소 낮지만, 토크는 더 높기 때문에 아반떼에 장착해도 전혀 이상할게 없다.
더구나 현대차 관계자는 "1.0 터보 엔진은 저출력 영역인 1500rpm부터 최대토크를 뿜어낼 수 있도록 세팅돼 실용 영역에서 우수한 주행 성능을 낸다"면서 "다운사이징과 직분사 터보 기술을 통해 연비 향상 효과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기 때문에 아반떼에 장착하면 최적일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현대차 관계자는 "신형 아반떼의 파워트레인은 여러가지로 염두에 두고 있지만 1.0리터 엔진만은 절대로 장착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신형 아반떼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출시 될 계획이며, 새로운 파워트레인이 장착될 것인지를 놓고 여러가지 소문이 무성하다.
전문가들은 대부분 "당장 1.0 터보 엔진이 장착되기 보다는 기존 1.6리터급 GDi 엔진을 개선해 주행 성능과 연비를 향상 시킬것"이라고 보고 있다. 또, "1.8·2.0리터급 배기량의 가솔린, 디젤 모델, 전기차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추가할 것"이라고 전망한 경우도 있다. 의견 중에는 "당장 1.0리터를 아반떼에 장착하는게 어렵겠지만 다운사이징 열풍이 계속된다면 내후년쯤 연식 변경 등을 통해 라인업에 추가 될 것"이라는 주장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