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카이맨에 비해 도로 추종력이 약점으로 지적받던 재규어 F타입이 드디어 4륜구동으로 업그레이드 된다.
19일(현지시간), 영국의 한 도로에서 트레일러에 실려가는 재규어 F타입 사륜구동 모델이 스파이의 카메라에 잡혔다.
F타입 사륜구동 모델의 외관은 기본 모델과 큰 차이점이 없으며, 위장 상태도 허술하다. 하지만, 후면부 모델명 엠블럼 부위에 위장테이프가 붙혀진 것을 통해 이 차가 F타입 라인업에 새롭게 추가되는 모델임을 유추할 수 있다.
또, 트윈 머플러의 위치를 통해 이 모델이 6기통 모델임을 알 수 있다. 8기통 고성능 모델의 경우, 트윈 머플러가 좌·우 양쪽에 위치한다.사륜구동 시스템 탑재로 북유럽과 북미 등 추운 지역에서 판매량이 늘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에 적용된 4륜구동은 재규어 XF와 XJ에 사용된 것과 동일한 시스템으로, F타입 컨버터블, 쿠페, V6, V8 엔진에 모두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후륜구동 F타입의 경우, V6 3.0 수퍼차저 엔진이 탑재된 F타입과 F타입 S는 각각 최고출력 340마력, 380마력의 성능을 낸다. 최상위 모델인 V8 S는 5.0리터급 엔진이 장착돼 최고출력 495마력을 내며, R 모델은 같은 배기량으로 최고출력 550마력의 성능을 발휘한다.
F타입 사륜구동 모델은 2014 LA 모터쇼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며, 내년 상반기부터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