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트렉스 디젤, 내년 상반기 출시…신형 1.6 엔진 탑재
  • 전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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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10.20 17:59
쉐보레 트렉스 디젤, 내년 상반기 출시…신형 1.6 엔진 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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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트랙스 디젤이 내년 상반기 국내에 출시된다. 

▲ 쉐보레 트랙스

20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GM은 최근 제주도에서 영업사원들과 함께 트랙스 디젤 시승행사를 진행하는 등 내년 1~2월을 목표로 본격적인 출시 준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시승행사에 참가한 영업사원에 따르면, 트랙스 디젤에는 형제차인 오펠 모카에 사용된 1.6리터급 디젤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32.7kg·m를 낸다.

▲ 쉐보레 트랙스 디젤에 탑재될 오펠의 1.6리터급 디젤 엔진

이 엔진은 오펠이 최근 선보인 신형 엔진으로, 현재 해외에서 판매되는 트랙스 디젤의 1.7 엔진(130마력, 30.7kg·m)과 비교해 배기량은 낮으면서도 동력 성능이 더 뛰어나다.

변속기는 아이신이 거론되기도 하지만, 젠Ⅲ(GenⅢ) 6단 자동변속기 탑재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비는 유럽 기준 24.3km/l이지만, 한국에선 이보다 30%가량 낮은 17km/l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트랙스 디젤을 시승한 영업사원은 "소음·진동이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정숙했다"면서 "복잡한 시내 주행에서도 15~17km/l의 우수한 연비가 나왔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트랙스 디젤의 가격이 가솔린 모델보다 100~150만원가량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 쉐보레 트랙스 실내

한편, 트랙스는 올해 1~9월까지 총 7443대(월평균 827대) 판매돼, 동급 경쟁 모델인 르노삼성 QM3(9923대)보다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소비자들이 원하는 디젤 모델 추가가 예상보다 더뎠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트랙스는 작년 초 1.4 가솔린 터보가 출시될 때 디젤도 함께 나올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당시 한국GM 측은 '가격 경쟁력 및 수요층 등 시장성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며 출시를 미뤘다"면서 "작년 말 출시된 QM3(디젤)에게 초소형 SUV 시장의 주도권을 빼앗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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