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차의 반격, 도요타 캠리·닛산 캐시카이·혼다 CR-V 출시 임박
  • 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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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10.20 16:55
일본차의 반격, 도요타 캠리·닛산 캐시카이·혼다 CR-V 출시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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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차 브랜드들이 이미지를 바꿀 회심의 반격을 노리고 있다. 도요타, 닛산, 혼다는 내달부터 주력 모델을 출시하며 올해 마지막 반격에 나선다. 

20일 한국도요타는 풀체인지에 가까운 2015년형 신형 캠리의 사전 계약을 시작했다. 본격적인 판매는 내달 18일부터다.

한국닛산은 지난달부터 사전계약을 실시한 소형 크로스오버 캐시카이를 내달부터 판매할 계획이다. 혼다코리아도 올해말 주력 모델인 신형 CR-V를 내놓으며 잠잠했던 불씨를 되살리려 한다. 

수입차 점유율이 성장한다고는 하지만, 실은 독일 브랜드만 성장하고 있다. 이들과 대조적으로 일본 브랜드의 점유율은 점차 하락하고 있었다. 한국도요타는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19.9%, 혼다코리아는 30% 판매가 줄었다. 한국닛산만 유일하게 알티마의 꾸준한 판매 증가로 36.4%의 성장을 기록했다.

◆ 유럽 평정한 캐시카이, 내달 한국 시장 넘본다

가장 분위기 좋은 한국닛산이 내달 일본차 반격의 포문을 연다. 한국닛산이 유럽에서 수입 판매하는 캐시카이는 내달 초 출시될 예정이다. 당초 이달말로 출시 일정이 잡혔지만, 인증 및 물량 수급 등의 이유로 출시가 미뤄졌다. 한국닛산은 지난달부터 사전계약을 실시했고, 현재 300대를 돌파했다고 전했다.

 

캐시카이는 크로스오버의 실용성과 활용성에 다양한 편의장비을 갖췄음에도 3천만원대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한국닛산은 설명했다. 한국닛산 관계자는 “닛산 브랜드가 국내에 최초로 선보이는 디젤 SUV며, 알티마와 함께 한국닛산을 이끌 주력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캐시카이에는 1.6리터 4기통 터보 디젤 엔진과 X트로닉 CVT가 조합됐다. 최고출력 130마력, 최대토크 32.6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특히 최대토크는 1750rpm부터 발휘돼 국내 도심 주행에 최적화됐다고 한국닛산은 설명했다.

 

◆ 수입차는 물론 국산차까지 위협하는 도요타 신형 캠리

한국도요타는 2015년형 신형 캠리를 통해 국내 중형차 시장에서 또 한번의 돌풍을 기대하고 있다. 한국도요타가 2012년 1월 출시한 캠리는 그해 7511대가 판매되며 도요타의 고공행진을 이끌었다. 이번에 출시되는 신형 캠리는 페이스리프트 모델이지만 외관 디자인이 완전히 새롭게 변경됐고, 2000여개의 새로운 부품이 적용되는 등 풀체인지에 버금가는 변화를 겪었다.

 

신형 캠리는 렉서스의 스핀들 그릴을 연상시키는 공격적인 라디에이터 그릴과 공기흡입구가 적용됐으며, 헤드램프와 LED 주간주행등의 디자인도 강렬해졌다. 현행 모델에 비해 길이는 45mm 길어졌다. 스티어링휠과 센터페시아의 일부 디자인이 변경됐고, 여러 편의사양도 기본으로 탑재됐다. 동급 최고인 10개의 에어백이 기본으로 장착됐으며, 추돌방지 시스템, 브레이크 오버라이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오토 하이빔, 차선이탈경고 시스템 등도 탑재됐다.

 

한국도요타 관계자는 “풀체인지에 가까운 대대적인 변경이 이뤄졌지만, 가격 인상을 최소화해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 혼다, 신형 CR-V로 기지개 켠다

모터사이클 출시가 더 활발했던 혼다코리아도 오랜만에 묵직한 신차를 내놓는다. 국내는 물론 전세계에서 폭넓은 인기를 얻고 있는 CR-V를 새롭게 출시한다.

 

2015년형 CR-V는 일부 디자인이 변경됐고, 파워트레인과 편의 및 안전장비가 개선됐다. 혼다에 따르면 새로운 차체 구조 기술인 ACE(Advanced Compatibility Engineering)를 통해 기존 모델 대비 비틀림 강성은 5.7%, 굽힘 강성은 2.7% 향상됐다. 또 소음 및 진동(NVH)도 크게 개선됐다. 소음과 진동을 줄이기 위해 실내 소음흡수 마감재 사용을 늘렸고, 엔진 마운트로 새롭게 설계했다.

 

2.4리터 4기통 직분사 엔진은 최고출력 185마력, 최대토크 25.0kg.m의 힘을 발휘한다. 최대토크는 11% 향상됐다. 5단 자동변속기는 CVT로 대체됐다.

 

혼다 신형 CR-V는 이르면 12월부터 국내서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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