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신형 R8에 '람보르기니 아스테리온' 하이브리드 기술 탑재
  • 전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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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10.09 13:00
아우디 신형 R8에 '람보르기니 아스테리온' 하이브리드 기술 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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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최초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스포츠카인 아스테리온을 선보인 람보르기니가 하이브리드카에 관심 없다고 선언한 반면, 형제 그룹인 아우디는 신형 R8에 아스테리온에 사용된 하이브리드 기술을 적극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 아우디 신형 R8 스파이샷

8일(현지시각, 영국 자동차 매체인 카(CAR)는 아우디 R&D 총괄인 울리히 하켄베르크의 말을 인용해 내년 출시 예정인 신형 R8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이 추가될 것이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울리히 하켄베르크는 '2014 파리모터쇼'에서 "세계적으로 연비 좋은 고성능 스포츠카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추세"라며 "아스테리온을 통해 검증받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기술을 신형 R8에 적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이제는 스포츠카도 강화된 배출가스 규정을 만족시켜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고 말했다. 

▲ 아우디 신형 R8 스파이샷

업계에 따르면 신형 R8은 내년 3월 ‘2015 제네바모터쇼’ 공개 이후 7월부터 양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람보르기니 우라칸과 플랫폼을 공유했으며, 알루미늄 합금으로 제작한 차체에 카본 파이버를 대거 사용해 무게를 줄이면서도 강성은 높였다. 

▲ 아우디 신형 R8 스파이샷

일반 모델의 엔진 라인업은 큰 변화가 없지만, 튜닝을 통해 성능을 높였다. 430마력의 V8 엔진은 450마력으로, 525마력의 V10 엔진은 570마력으로 더 강력해졌다. 여기에 7단 듀얼클러치와 콰트로 시스템이 조합되며, 엔진의 힘이 많이 필요하지 않는 상황에서는 6개의 실린더만 작동하게 되는 가변 실린더 시스템도 추가된다. 

외관 디자인은 라디에이터 그릴과 범퍼, 헤드램프, 공기흡입구 등이 더욱 공격적인 디자인으로 변했다. 특히, 헤드램프에는 레이저 라이트가 적용될 가능성도 높다. 후면부 테일램프와 스포일러, 트윈 배기구의 모습도 달라졌다. 

▲ 아우디 신형 R8 스파이샷

실내에는 아우디 TT와 우라칸 등에 적용된 12.3인치 디지털 인스트루먼트 패널이 탑재돼 속도와 rpm(회전수), 연비 등 기본적인 주행 정보 이외에 내비게이션과 엔터테인먼트 등을 통합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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