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모터쇼] 벤츠 AMG를 이끄는 새로운 얼굴, AMG-GT
  • 파리=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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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10.04 03:01
[파리모터쇼] 벤츠 AMG를 이끄는 새로운 얼굴, AMG-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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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AMG의 ‘간판스타’가 바뀌었다. 신차 ‘AMG-GT’는 SLR 맥라렌, SLS AMG 등으로부터 바통을 이어받았다. 

▲ 메르세데스-벤츠 AMG GT(사진=파리 김상영 기자)

AMG-GT는 AMG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AMG의 플래그십 모델은 그동안 대배기량의 자연흡기 엔진을 사용했지만 AMG-GT에는 터보 차저 엔진이 탑재됐다. 이를 통해 배기량과 이상화탄소 배출량을 대폭 줄였다. 엔진 제원상 성능은 SLS AMG의 6.2리터 V8 자연흡기 엔진에 비해 다소 부족하지만 새로운 섀시 기술과 차체 경량화를 통해 속도는 SLS AMG 못지 않다.

▲ 메르세데스-벤츠 AMG GT(사진=파리 김상영 기자)

또 AMG-GT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고성능에 편안함까지 확보한 GT카를 표방하고 있다. SLR 맥라렌이나 SLS AMG가 같지 못했던 안락함과 쾌적함은 이 차의 큰 장점이며 메르세데스-벤츠의 브랜드 성격과 더 잘 부합된다.

메르세데스-AMG 토비아스뫼어스 대표는 “AMG-GT는 평범한 일상에 모터스포츠의 열정을 불어넣는 차”라며 “SLS AMG보다 더 대중적인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메르세데스-벤츠 AMG GT(사진=파리 김상영 기자)

메르세데스-벤츠는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포트 드 베르사이유 전시장(Paris Expo Porte de Versailes)’에서 열린 ‘2014 파리 모터쇼(Mondial de I’Automobile Paris 2014)’를 통해 AMG-GT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 메르세데스-벤츠 AMG GT(사진=파리 김상영 기자)

AMG-GT는 메르세데스-벤츠의 고성능 브랜드 AMG(Mercedes-AMG)가 창립 47주년을 맞이해 2009년 선보인 SLS AMG에 이어 두번째로 독자 개발한 모델이다. SLS AMG의 후속 모델이지만 완전히 다른 차다. 기다란 보닛이나 짧은 후면부 등 메르세데스-벤츠의 전통적인 스포츠카 디자인만이 공유됐을 뿐이다.

▲ 메르세데스-벤츠 AMG GT(사진=파리 김상영 기자)

특히 새롭게 개발된 4.0리터 V8 트윈터보 엔진은 AMG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상징적인 엔진이다. 이 엔진은 AMG 전차종으로 확대될 계획이다. 코드명 M178의 4.0리터 V8 트윈터보 엔진의 무게는 209kg으로 크랭크케이스, 피스톤, 실린더 헤드 등의 주요 부품은 알루미늄, 지르코늄(Zirconium) 합금 등으로 제작됐다. 또 피스톤과 실린더 사이의 마찰력 감소를 위해 나노 슬라이드(Nanoslide) 공법이 적용됐다.

▲ 메르세데스-벤츠 AMG GT(사진=파리 김상영 기자)
▲ 메르세데스-벤츠 AMG GT(사진=파리 김상영 기자)

일반 버전은 최고출력 462마력을 발휘하며, 고성능 버전은 510마력의 힘을 낸다. 이를 통해 AMG GT는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데 4초, AMG GT S는 3.8초가 소요된다. 최고속도는 각각 시속 305km, 시속 310km에 달한다.

7단 AMG 스피드시프트 DCT 변속기가 탑재됐으며, 유럽 기준 연비는 AMG GT가 12.9km/l, AMG GT S는 12.7km/l에 달해 효율성도 크게 향상됐다.

▲ 메르세데스-벤츠 AMG GT(사진=파리 김상영 기자)

이밖에 서스펜션 강도를 조절하는 AMG 라이드 컨트롤, 전자제어 후륜 LSD, AMG 다이내믹 플러스 패키지 등이 주행성능을 한층 강화시키며 충돌 방지 어시스트 플러스, 어댑티브 브레이크, 어텐션 어시스트, 차선유지 보조 시스템, 프리 세이프 시스템 등의 안전장비도 탑재됐다.

메르세데스-벤츠 AMG GT는 내년 초부터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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