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모터쇼] 기아차 T-하이브리드, 전동슈퍼차저로 성능·효율 향상
  • 파리=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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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10.03 04:09
[파리모터쇼] 기아차 T-하이브리드, 전동슈퍼차저로 성능·효율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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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차 T-하이브리드(사진=파리 김상영 기자)

기아차는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포트 드 베르사이유 전시장(Paris Expo Porte de Versailes)’에서 열린 ‘2014 파리 모터쇼(Mondial de I’Automobile Paris 2014)’를 통해 유럽기술연구소에서 개발한 T-하이브리드(터보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공개했다.

▲ 기아차 T-하이브리드가 탑재된 K5 타보 하이브리드 쇼카(사진=파리 김상영 기자)

T-하이브리드는 일반적인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구성은 비슷하다. 48V 배터리 및 컨버터, 전기모터가 탑재됐다. 하지만 전기모터는 엔진 출력축에 붙는게 아니라 엔진 흡기부에 과급기를 집어넣는 슈퍼차저로 동작한다. 전동식 슈퍼차저(Electric Supercharger)는 일반적인 슈퍼차저와 달리 차량의 동력을 소비하지 않고도 성능과 효율을 끌어올린다. 또 감속할때 버려지는 엔진의 동력에너지를 벨트구동 방식의 전기모터를 통해 전기에너지로 변화해 배터리를 충전한다.

▲ 기아차 T-하이브리드(사진=파리 김상영 기자)

기아차는 T-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된 K5 터보 하이브리드 쇼카를 파리 모터쇼에 전시했다. 1.7리터 CRDi 터보 디젤 엔진과 T-하이브리드의 조합으로 일반 모델에 비해 최고출력은 25%, 최대토크는 15% 높아졌다고 기아차는 설명했다.

▲ 트렁크에 탑재된 48V 배터리(사진=파리 김상영 기자)

기아차 유럽 판매 법인 최고 운영책임자(COO) 마이클콜(Michael Cole) 부사장은 "T-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연비와 성능을 개선할 수 있다”며 "또한 기존 차량의 구조를 크게 변경하지 않고도 적용할 수 있어 품질 관리에도 유리한 점 등 장점이 많은 기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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