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년 9월 국산차 판매량

기아차 신형 쏘렌토가 지난달 무려 6353대가 판매돼 현대차 싼타페(4987대)를 압도하고 베스트셀링카 4위를 차지했다. 쏘렌토가 싼타페보다 많이 팔린 것은 2012년 4월 신형 싼타페가 출시된 이후 29개월 만에 처음이다. 특히, 쏘렌토는 9월에만 1만대가 넘는 사전 계약이 진행된 상태여서 당분간 신차효과는 계속될 전망이다.

▲ 기아차 신형 쏘렌토

1일, 업계에 따르면 9월 국산차 판매대수는 총 11만660대로, 전월(10만5983대) 대비 4.41%, 전년(10만1021대)대비 9.54% 증가했다. 노조의 부분 파업과 생산 차질과 추석 연휴로 인한 영업일수 부족에도 불구하고 판매량은 오히려 늘어났다.

업체별로는 현대차가 4만7789대로 전년 대비 3.3% 증가했으며, 기아차도 3만8605대로 20.2%나 늘었다. 또, 르노삼성은 5954대로 20.1%, 쌍용차는 5094대로 14.9% 늘었다. 반면, 한국GM은 1만3252대로 0.3% 감소했다.  

브랜드 점유율은 현대차 43.2%, 기아차 34.9%, 한국GM 11.3%, 르노삼성 5.4%, 쌍용차 4.6%로 집계됐다. 

▲ 현대차 LF쏘나타

기대를 모았던 현대차 신형 쏘나타와 기아차 신형 카니발의 판매는 모두 저조했다. 신형 쏘나타의 경우 전월(5596대)보다 22.6% 늘어난 6861대가 판매됐지만, 출시 당시 1만대를 넘겼던 판매량을 회복하지는 못하고 있다. 특히, 추가된 택시 물량을 감안하면, 일반 판매량은 오히려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 기아차 신형 카니발

신형 카니발 역시 7월 8740대가 팔리며 베스트셀링카 2위를 기록했지만, 8월 4841대로 44.6%나 줄었으며 지난달에도 3857대로 10.6% 떨어졌다. 기아차 측은 "북미 지역 등으로 4700여대가 수출돼 내수 물량이 부족했다"면서 "9월 사전 계약 대수가 7000대가 넘는 등 꾸준한 인기를 모으고 있어 곧 만회할 수 있을 것"이라 설명했다. 

▲ 현대차 아반떼

지난달 가장 많이 팔린 차는 현대차 아반떼로, 8194대가 판매됐다. 아반떼는 지난 8월 11개월 만에 1위를 오른 이후 2달 연속 베스트셀링카에 이름을 올렸다.

다음으로는 LF쏘나타가 6861대로 2위를 차지했고, 기아차 모닝(6757대)와 쏘렌토(6353대), 현대차 그랜저(6210대), 현대차 포터(5644대), 싼타페(4987대), 한국GM 쉐보레 스파크(4192대) 순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기아차 스포티지R(4021대)와 신형 카니발(3857대), 기아차 봉고(3701대), 기아차 K3(3660대), 기아차 K5(3173대) 등이 3000대 이상 판매됐다.

한편, 올해 1~9월 누적 판매량은 6만9891대의 포터가 1위를 달리고 있다. 다음으로는 모닝(6만7745대), 그랜저(6만6027대), 아반떼(6만5075대), 싼타페(5만9942대), LF쏘나타(4만47976대), 스파크(4만4521대), 봉고(4만1600대), 스포티지R(3만7499대), K5(3만5971대)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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