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 르노삼성에게 닛산 로그란?…신형 QM5·SM5 생산의 발판
  • 전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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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9.26 15:29
[Q&A] 르노삼성에게 닛산 로그란?…신형 QM5·SM5 생산의 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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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차는 26일, 부산 강서구에 위치한 신항만에서 닛산 로그 북미 수출 첫 선적을 기념하는 행사를 열었다. 르노삼성은 이달 4000대를 시작으로 올해 2만5000대, 2019년까지 연간 8만대의 로그를 북미지역에 수출할 예정이다.

르노삼성은 2012년 7월부터 2000억원을 투자해 부산공장에 로그 생산을 준비했으며, 70%에 육박하는 부품을 국산화했다. 특히, 로그 생산 노하우를 바탕으로 앞으로 출시될 QM5와 SM5 후속 모델 개발과 생산을 주도할 예정이다. 

다음은 르노삼성의 닛산 로그 북미 수출 선적 행사에서 진행된 질의응답 내용이다. 

▲ 르노삼성 임원들이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Q. 닛산 로그 수출이 신모델을 출시하는데 밑거름이 될 것이라 했는데? 

A. 로그 생산을 통해 르노삼성이 얻은 노하우는 QM5 후속 모델 생산의 기반이 될 것이다. 생산 기술 향상 및 부품 국산화는 앞으로 르노-닛산이 아시아 시장에 진출하는 토대가 될 것이다. 이미 QM5 개발은 르노삼성차 테크니컬 센터(르노삼성연구소)에서 진행되고 있다.

Q. QM5 후속 이외에 신차 계획은?  

구체적인 모델을 선정해 만든다기보다는 아시아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전체적인 제품 라인업을 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물론, QM5와 SM5 후속 모델을 만드는데 르노삼성이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 르노삼성이 부산 공장에서 생산한 로그를 미국에 수출한다

Q. 로그 수출로 인한 효과는? 

미국 공장은 가동률이 꽉 차 더 이상 생산을 늘리기 힘든 상황이다. 그런데 로그 판매량이 더욱 늘어 추가 물량 확보가 필요했다. 반면, 르노삼성 부산 공장은 생산량에 여유가 있어 이를 담담하게 돼 서로 이익이다. 특히, 로그를 생산하며 품질을 크게 향상시킨 것과 부품 현지화는 향후 신차를 개발할 때 르노삼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 르노삼성이 부산 공장에서 생산한 로그를 미국에 수출한다

Q. 품질 향상은 어떻게 했나? 

로그 수출은 철저하게 닛산 방식으로 진행됐다. 매 생산 공정마다 닛산 품질팀에서 검사하며 문제점을 개선했다. 또, 닛산의 철저한 품질 관리를 기본으로, 미국 소비자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요소를 중점적으로 향상시켰다.

Q. 로그의 미국 판매 가격은 얼마인가? 부산 공장 수출 모델의 가격과 미국 생산 모델의 가격은? 

로그는 미국에서 2만2000~3만2000달러에 판매된다. 물론 부산 공장 생산 모델과 미국 현지 생산 모델의 가격은 같다. 동일한 사양이 적용된 똑같은 모델이기 때문이다. 가격은 수출 비용 이외에 여러 가지 요소로 정해진다. 수출 모델은 현지 생산 모델보다 가격 경쟁력을 갖춰야만 한다. 르노삼성의 회생 프로그램과 협력사의 노력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수출할 수 있었다. 

▲ 르노삼성이 부산 공장에서 생산한 로그를 미국에 수출한다

Q. 로그에 사용된 플랫폼을 바탕으로 14개 차종, 160만대를 생산한다고 했는데?

로그는 CMF 플랫폼으로 만들어진다. 하나의 차를 만들 때는 섀시와 엔진 등 다섯 개의 주요 부분으로 나뉘는데, CMF는 이를 통합해 하나의 카테고리로 통합해 만드는 것이다. QM5와 SM5 후속 모델에도 이 플랫폼이 적용될 것이다.

Q. 국내 업체 중 르노삼성만 내수보다 수출이 많다

A. 부산공장의 로그 수출로 앞으로는 내수보다 수출이 더 많아지게 됐다. 그러나 르노삼성의 가장 우선적인 목표는 한국시장에 집중한다는 것이다. 이후 르노-닛산과 함께 아시아 시장에 진출하는 것이고, 이에 대한 기반을 잡기 위해 글로벌 프로젝트를 통해 미국 수출을 진행하게 된 것이다. 현재 로그는 한국 부산 공장을 비롯해 미국과 일본에서만 생산되고 있다. 일본 공장은 미국 수출 물량을 생산하지 않고 있다. 

Q. 로그의 국내 판매 가능성은? 

A. 현재로써는 말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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