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리터 자연흡기 엔진을 고수하던 C63 AMG에 새로운 터보 엔진이 탑재됐다. 터보차저를 통해 배기량은 크게 낮췄지만 폭발적인 성능은 그대로 유지됐다.
메르세데스-벤츠는 23일(현지시간), 신형 C63 AMG를 공개했다. 신형 모델은 475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하는 기본 모델과 510마력의 고성능 ‘AMG S’ 모델로 나뉜다.
새로운 4.0리터 V8 트윈터보 엔진은 향후 AMG 전차종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6250rpm에서 510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하며, 1750~4750rpm에서 71.4kg.m의 최대토크를 낸다. 리터당 128마력, 17.8kg.m의 힘을 발휘하는 셈이다. 엔진 성능을 소폭 낮춘 버전은 최고출력 475마력, 최대토크 66.3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엔진 무게는 209kg으로 크랭크케이스, 피스톤, 실린더 헤드 등의 주요 부품은 알루미늄, 지르코늄(Zirconium) 합금 등으로 제작됐다. 피스톤과 실린더 사이의 마찰력을 감소시키기 위해 나노슬라이드(Nanoslide) 공법이 적용됐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새로운 소재와 첨단 기술을 통해 성능 및 연료효율성을 향상시켰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줄였다”며 “유로6 배출가스 기준도 만족시킨다”고 말했다.
새로운 엔진이 탑재된 신형 C63 AMG는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2초가 소요된다. AMG S는 4.1초가 걸린다. 최고속도는 시속 250km에서 제한된다.
7단 AMG 스피드시프트, 세단계로 서스펜션 강도를 조절할 수 있는 ‘AMG 라이드 컨트롤’, AMG 스포츠 스티어링 등이 적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