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2014 파리 모터쇼 (1) 독일 브랜드의 신차 총정리
  • 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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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9.23 14:56
미리보는 2014 파리 모터쇼 (1) 독일 브랜드의 신차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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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모터쇼(Paris Mondial de l’Automobile)’는 1898년부터 시작된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 모터쇼다. 1919년부터 푸조, 시트로엥, 르노 등의 프랑스 자동차 브랜드가 참가하면서 현대적인 모터쇼의 골격을 갖췄다. 1977년부터 격년으로 개최되기 시작했고, 현재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와 번갈아 열린다. 올해는 내달 4일부터 19일까지(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베르사유 전시장(Paris Expo Porte de Versailles)에서 열린다.

프랑스에 개최되는 만큼 자국 브랜드에 대한 배려가 넘치지만, 독일 브랜드의 전세계적인 인기와 집중도 탓에 이번엔 무게 중심이 크게 기울어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독일 브랜드들은 철저하게 양산차 위주로 모터쇼에 참가할 예정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새로운 스포츠카 AMG GT와 B클래스 페이스리프트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BMW는 2시리즈 컨버터블과 파리 모터쇼를 위해 제작한 7시리즈 인디비주얼을 공개한다. 폭스바겐은 신형 파사트를 비롯해 폴로 GTI, 투아렉 페이스리프트를 내놓을 예정이며 아우디는 A6 및 A7 페이스리프트를 메인으로 내세울 계획이다. 포르쉐는 카이엔 페이스리프트를 전시한다. 

독일 브랜드가 내놓을 신차는 대부분 세대 교체가 아닌, 페이스리프트라는 점 또한 흥미롭다. 유로6 배출가스 기준을 충족시키는 새로운 엔진을 적용하면서 디자인 보다는 성능 개선이 중점적으로 이뤄진 탓이다.

모터그래프는 내달 2일부터(현지시간) 시작되는 파리 모터쇼 프레스데이에 참가해 생생한 소식을 전달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2014 파리 모터쇼를 통해 공개되는 독일 브랜드의 신차를 정리했다.

◆ 메르세데스-벤츠, 새로운 이미지 리더 AMG GT 공개

메르세데스-벤츠의 새로운 스포츠카 ‘AMG GT’가 파리 모터쇼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된다. AMG GT는 SLS AMG의 후속 모델격이며 포르쉐 911 터보를 겨냥한 스포츠카다. 메르세데스-AMG의 새로운 4.0리터 V8 터보 엔진이 탑재돼 기본 모델은 462마력, 고성능 모델은 510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한다. 

▲ 메르세데스-벤츠 AMG GT

다양한 엔진 라인업을 자랑하는 B클래스 페이스리프트도 공개된다. B클래스에는 가솔린 및 디젤 엔진을 사용하는 모델부터 천연가스, 전기차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이 적용됐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최신 패밀리룩이 반영됐고 LED 헤드램프도 적용할 수 있다.

▲ 메르세데스-벤츠 B클래스 페이스리프트

이밖에 메르세데스-벤츠는 일부 디자인과 파워트레인이 개선된 CLS 페이스리프트, 다재다능한 중형급 밴 V250 블루텍 4매틱을 공개할 계획이다.

◆ BMW, 소프트톱 적용된 2시리즈 컨버터블 전시

BMW는 이번 모터쇼에 큰 비중을 두고 있는 것 같지 않다. 지난 제네바 모터쇼나 작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비해 공개되는 신차의 무게감이 다소 떨어진다.

▲ BMW 2시리즈 컨버터블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2시리즈 컨버터블은 20초만에 열고 닫을 수 있는 소프트톱이 적용된 점을 제외하면 2시리즈 쿠페와 큰 차이가 없다. 파워트레인도 동일하며, 디자인의 변화도 미미하다. 아직 국내에 출시도 되지 않은 2시리즈 액티브 투어러는 파워트레인이 개선되고, 사륜구동 시스템이 추가된 부분변경을 거친다.

▲ BMW 신형 X6

지난 6월에 온라인을 통해 공개된 신형 X6, 유로6 기준을 만족하는 새로운 디젤 엔진이 장착된 5시리즈 등이 일반인들에게 최초로 공개된다. 또 BMW는 프랑스 소비자들을 위한 7시리즈 인디비주얼 에디션을 내놓는다. BMW에 따르면 이 모델은 이번 세대 7시리즈의 마지막 에디션이다. 

◆ 아우디, A6 및 A7 페이스리프트로 전시장 가득 채운다

아우디는 파워트레인과 디자인이 개선된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전시장을 가득 메꿀 계획이다. 특히 다양한 라인업이 포진된 A6 및 A7의 페이스리프트가 공개된다. A6의 경우 세단과 왜건형인 아반트, A6 올로드, 고성능 모델인 S6, RS6 아반트 등이 공개될 예정이다. 

▲ 아우디 A6 페이스리프트

A6 페이스리프트는 디자인보다 파워트레인 변경이 눈에 띈다. 유로6 기준을 만족시키기 위해 엔진 및 변속기의 변화가 중점적으로 이뤄졌다. 세가지의 가솔린 엔진과 다섯가지의 디젤 엔진이 탑재돼 구성적인 측면에서도 더욱 견고해졌다.

▲ 아우디 A7 컴페티션

이밖에 아우디는 TDI 엔진 개발 25주년을 기념한 컴페티션(Competition) 모델을 공개할 예정이다. 일부 외신은 Q3 페이스리프트, 신형 Q7 등이 공개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확인된 사실은 없다.

◆ 폭스바겐, 신형 파사트로 새로운 패밀리룩 선보인다

폭스바겐은 신형 파사트를 전면에 내세운다. 국내서 판매되는 북미형 파사트와 달리 유럽형 파사트는 프리미엄을 강조한 고급 세단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이번 신형 파사트의 전면부 디자인은 향후 출시되는 폭스바겐 신차에 순차적으로 적용될 것으로 알려져 더욱 주목받고 있다.

▲ 폭스바겐 신형 파사트

최고출력 192마력의 1.8리터 4기통 엔진, 6단 DSG 변속기가 탑재된 폴로 GTI도 공개된다. 폭스바겐 GTI 특유의 디자인이 적용됐으며 판매는 내년 1월부터 시작된다.

▲ 폭스바겐 투아렉 페이스리프트

이밖에 투아렉 페이스리프트도 공개된다. 역시 성능이 소폭 향상된 3.0리터 디젤 엔진이 적용됐다. 연비는 향상됐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줄었다. 연비 향상을 위한 코스팅 시스템과 시속 7km 이하의 속도에서 자동으로 엔진을 정지시키는 새로운 스톱-스타트 시스템도 추가됐다.

◆ 포르쉐, 핵심 모델 카이엔 페이스리프트 공개

4년만에 페이스리프트된 2015년형 카이엔도 파리 모터쇼를 통해 일반인에게 첫 공개된다. 카이엔은 포르쉐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모델로 이번 모델은 일부 외관 디자인이 변경됐고, 새로운 엔진도 탑재됐다. 또 기존 엔진의 성능은 향상됐으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도 추가됐다.

▲ 포르쉐 카이엔 페이스리프트

3.0리터 V6 터보 디젤 엔진이 장착된 카이엔 디젤은 최고출력 240마력의 힘을 발휘한다. 3.6리터 V6 가솔린 엔진이 장착된 카이엔 S는 최고출력 420마력의 성능을 발휘한다. 이 엔진은 마칸 터보에도 적용된다. 고성능 모델인 카이엔 터보는 4.8리터 V8 트윈 터보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520마력의 힘을 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4.2초에 불과하다.

▲ 포르쉐 카이엔 페이스리프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카이엔 S E-하이브리드에는 3.3리터 V6 슈퍼차저 엔진과 최고출력 95마력의 힘을 내는 전기모터가 결합됐다.

포르쉐코리아는 올해 안으로 카이엔 페이스리프트를 국내에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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