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틀리코리아는 18일, 플라잉스퍼 V8 모델을 국내에 출시했다. 

지난 3월 열린 '2014 제네바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 플라잉스퍼 V8은 4.0리터급 트윈터보 엔진과 ZF사의 8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돼 최고출력 507마력, 최대토크 67.3kg·m의 강력한 동력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 시간은 5.2초, 최고 속도는 295km/h다. 특히, 승차감을 향상시키기 위해 컴퓨터 제어 방식의 독립형 에어 서스팬션을 새롭게 디자인해 충격 흡수 및 완화 성능을 높였다. 

표시연비는 도심 5.9km/l, 고속 10.5km/l를 포함해 복합 7.4km/l다. 벤틀리코리아 측은 실린더 비활성화 기술, 지능형 엔진 온도 관리, 에너지 회수 기술 등이 적용돼 한 번의 주유로 최대 840km를 주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외관은 8자 모양의 배기구를 적용해 V12와 차별화를 했으며, 실내에는 뒷좌석에 터치스크린 리모콘을 마련해 온도조절, 환기, 멀티미이더 시스템 등을 조작할 수 있도록 했다. 

기본 모델에는 모노톤 인테리어에 나무 장식이 들어있으며, 일체형 3인용 뒷좌석, 앞좌석 팔걸이, 19인치 클래식 알로이 휠 등이 적용됐다. 

또, 뮬리너 주문 생산을 통해 다이아몬드 스티치, 기어 레버 커버, 알로이 페달, 가죽천장, 주유캡, 20인치 5스포크 알로이 휠, 4+1 뒷좌석 시스템 등을 선택할 수 있다. 

팀 맥킨레이 벤틀리코리아 사장은 "한국 시장에서 플라잉스퍼 V8은 새로운 고객 층들을 럭셔리 세단 시장으로 끌어들이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벤틀리 플라잉스퍼 V8의 국내 출시 가격은 2억5000천만원대부터며, 선택 사양에 따라 가격은 달라진다.